베르세르크 게임을 샀습니다..

  • 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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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사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붕대 칭칭 감고 석양을 등진 채 베헤리트를 손에 늘어트리고 있는 그리피스'  인터넷에서 떠도는 동영상을 보다가 요 장면 보고 '사야겠구나ㅜ_ㅜ'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샷들 출처- 루리웹의  SHINJI~님. 더 많은 스샷은 여기를 Click!! )

원작 팬 입장에서는, '짱 먹으세요!' 날려드립니다. 원작의 그 끈적끈적하고 암울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3D 가츠의 모습이며 움직임의 디테일이며 표정등은 베르세르크 만화 속 가츠 그 자체입니다. 사운드도 음울 그로테스크 한 것이 딱이구요. 적들을 벨 때, 검을 휘두를 때, 대포를 쏠 때, 적들의 몸이 터질(-_-) 때 나는 효과음들 역시 만족. 특히나 검풍 사운드 너무 좋아요. 훙~ 훙~ 들리는 말에 의하면 게임 속 몬스터들이나 보스들 모두 만화속의 캐릭터들 그대로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 만발입니다.

막 불타오르는 와중에 길게 이어지는 로딩이 짜증나고, 액션 게임으로서의 수준 역시 그다지 높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엔딩을 보고 나서도 게임성 만으로 두고두고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시스템의 깊이라던가 뭐 이런 것들.) 그렇다고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70분 가량 들어있다는 3D를 보기 위해 빨랑빨랑 액션을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가츠가 되어서 전투하는 느낌? 꼭 광전사 시뮬레이션(-_-) 같아요(어쩌면 이것이 이 게임의 모든 것일지도 모르죠^^)  우선 가츠가 그 묵직한 드래곤 슬레이어로 마물들을 '묵직하게 때려 배는 맛'을 제대로 살렸고, 직접 커맨드 입력으로 해내기에는 좀 복잡할 듯 싶은 원작 속의 눈 돌아가게 화려한 액션들은 '카운터'라는 개념으로 '보여집니다'. 요거 참 멋져요.  보스전 하다가 '오오오오~~~' 하며 구경하는 맛도 꽤 +_+ (다른 사람이 보스전플레이 하는거 보면 꼭 영화보는거 같음-_-~) 특히나 액션이 '방향이 잘 안맞아서 때리는게 힘들때가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그다지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저같은 '조작치'들도 안심. 하지만 액션게임 매니아들에게는 "평범 단순한데 일부 사람들은 무지 시끄럽게 찬양을 하는 짜증나는 게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이 게임이 이슈가 된 것은 '게임 자체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제대로 살려서 몰입시키는 게임인가!' 이거 아니었습니까. 후자 쪽에 대한 평가는....원작 팬 입장에서는 정말 대 만족-_-b  원작 베르세르크 사서 모아두고 계신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타이틀. 나와준 것 자체가 너무 고맙더군요. 열혈팬인 제 입장에서는, PS2가 없었다면 오로지 이 게임만을 위해서 PS2 중고 기기를 구입해도 만족했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낸 게임이에요. 에니메이션에 실망했던거 생각하면 ㅜ_ㅜ (만화 고대로--;)  벨셀크 팬분들...게임 사십시오-_-! 하다못해 플스방에 가서 함 해보기라도 하세욧! 3D 무비들은 정말 짱 ㅜ_ㅜ!

근데 매의 군단이 활약할 당시 부분도 게임으로 좀 만들어주지. 뭐니뭐니해도 가츠가 뽀송뽀송했던 '황금시대'잖아요. 그리고 전 그리피스랑 가츠가 같이 있는게 좋단말입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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