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잡설

  • jeremiah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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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군요...

예전에 댓글로 "만일 보삭스와 카즈가 WS에서 맞붙는다면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 지 조금은 고민될 것 같다"고 쓴 적이 있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저의 첫째, 둘째 favorite팀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그 우위를 가리기가 쉽지 않아서 말입니다...
굳이 한 팀만을 응원해야 한다면 삭스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밖에 없겠지만, 어쨌든 난감하긴 합니다.

애초에 카즈는 올라올 것으로 봤고, 삭스는 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일도 일어나는군요.
심정적인 것과는 별개로, 양 팀 전력을 비교해 볼 때 개인적으로는 카즈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단기전의 속성상 '분위기'와 '컨디션'이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대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삭스보다는 안정감과 견고함이 주무기인 카즈 쪽이 한 점 먹고 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건강하지 못한 실링과 불안한 페드로(웨이크필드, 로가 변수이긴 합니다.), 파이어볼러 없이 고만고만한 투수진으로 경기를 꾸려가는 카즈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양 팀에서 오티즈와 푸홀스는 여전히 미쳐준다고 가정하고, 중심 타선에서 매니와 롤렌의 활약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교주님과 에드먼즈도 빼놓으면 안되겠죠...)
표면적으로는 둘 다 3할 이상씩 쳐 주고 있으나, 매니는 CS에서 타점이 없고 롤렌은 정규 시즌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뭔가 조금 부족하죠?
특히 롤렌은 시즌 후반의 부상 후유증으로 아직 완전히 페이스를 회복 못 한 것 같아 그의 열혈팬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_-;;;
CS 7차전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것을 계기로 WS에서는 미쳐주길 바랍니다.
(대신 페드로 나왔을 때만 좀 자제해 주기를...^^)

가을 잔치가 시작되니 야구팬으로서는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네요.
저야 뭐 페드로가 반지 끼는 것도 보고 싶고, 롤렌과 래리 워커가 반지 끼는 것도 보고 싶은 사람인지라
어느 팀이 우승해도 박수를 보내 주겠지만, 카즈한테는 앞으로도 여러번 기회가 올 것 같아 이번만큼은 삭스가 우승하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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