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롬 데이타맨으로 열심히 천리안을 오가던 시절,
100문 100답이라는 것이 유행하던 그 시절, 제가 있던 동호회 식구들은
12문 12답, 가끔은 3문 3답, 뭐 이런 식으로 내키는 대로 툭툭 묻고 또 답하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제가 그 때 했던 질문 중 답변들이 특히 재미있었던게
'영화, 소설, 연극, 그림, 드라마,
MV, 스포츠 등등 장르 구분없이 가장 관능적이었던 장면은?'
이었어요. 저는 그때 (지금처럼) 플라시보에 무한 버닝중이었기 때문에...
Pure morninig 클립 중, 건물 난간에 서서 불안하게 꼼지락거리는 하얀 손가락,
까만 매니큐어를 칠한 손 끝과 발 끝.... 그리고 앤 라이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와 클라우디아의 키스(와 애무), '지와 사랑'에서 나르치스와 골트문트가 처음 만나는
장면,(히죽) 그리고 신약 중 요한 계시록에서 크고 붉은 용과 여인의 이야기를 말했었죠.
음, 야심한 밤에, 그냥 갑자기 그때가 생각났어요. 지금도 저 장면들을 생각하면 은근히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ㅎㅎ. 여러분은 어떤 장면들이 있으세요?
2. 최근 본 것 중 가장 관능적인 MV. 역시 플라시보입니다. 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