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잡담잡담.

  • 김영주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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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롬 데이타맨으로 열심히 천리안을 오가던 시절,

100문 100답이라는 것이 유행하던 그 시절, 제가 있던 동호회 식구들은

12문 12답, 가끔은 3문 3답, 뭐 이런 식으로 내키는 대로 툭툭 묻고 또 답하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제가 그 때 했던 질문 중 답변들이 특히 재미있었던게

'영화, 소설, 연극, 그림, 드라마,

MV, 스포츠 등등 장르 구분없이 가장 관능적이었던 장면은?'

이었어요. 저는 그때 (지금처럼) 플라시보에 무한 버닝중이었기 때문에...

Pure morninig 클립 중, 건물 난간에 서서 불안하게 꼼지락거리는 하얀 손가락,

까만 매니큐어를 칠한 손 끝과 발 끝.... 그리고  앤 라이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와 클라우디아의 키스(와 애무), '지와 사랑'에서 나르치스와 골트문트가 처음 만나는

장면,(히죽) 그리고 신약 중 요한 계시록에서 크고 붉은 용과 여인의 이야기를 말했었죠.

음, 야심한 밤에, 그냥 갑자기 그때가 생각났어요. 지금도 저 장면들을 생각하면 은근히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ㅎㅎ. 여러분은 어떤 장면들이 있으세요?



2. 최근 본 것 중 가장 관능적인 MV. 역시 플라시보입니다. 수줍.





더하여 진짜, 진심으로 강추 라이브!

네이버 블로그에 묘령님이 올려주신 동영상을 제 계정에 올려놓은 거에요.








3.

다시한번 플라시보. 관심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베스트 앨범이 나온답니다

베스트 음반...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황혼을 바라보는 뒷모습-_- 따위가 생각나는데... 으윽. -_-

괜찮겠죠. 괜찮아야해요! 아래 베스트 앨범 수록곡 리스트입니다.


            01. 36 Degrees
            02. Teenage Angst
            03. Nancy Boy
            04. Bruise Pristine
            05. Pure Morning
            06. You Don"t Care About Us
            07. Every You Every Me
            08. Without You I"m Nothing
            09. Taste In Men
            10. Slave To The Wage
            11. Special K
            12. Black-Eyed
            13. The Bitter End            
            14. This Picture
            15. Special Needs
            16. English Summer Rain
            17. Protège-moi
            18. I Do
            19. 20 Years


플라시보의 세 남자는 지금까지 내가 본 락 밴드 중 가장 대등한 관계의 팀웍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확신했습니다. 아래, 일부 발췌. 낄낄.


- 스티븐 휴잇 / UK


*멤버 중 (아마도) 유일하게 아이가 있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멤버 중 유일하게 스트레이트다. 그 때문에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다.

*브라이언이 말하기를, 플라시보는

 「스티브가 아빠고 스테판이 엄마, 그리고 내가 아기. 아니면 그 둘다 아빠던가.」

*브라이언과는 한 때 같이 살았던 적이 있다.

*6살부터 8살까지는 벽돌 장인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그에게「수염이 적어서 부럽다」고 한적이 있다.

*스티브 왈,

   "브라이언은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혼란스러운 여성이다.

 그가 좀 더 연애운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인생 자체가 펑크다." (뭔가 앞뒤가...)

*스테판에 대해서 :  깊이 있는 베이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남자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내게는 어린 딸아이가 있고,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고, 시종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밴드의 리더까지 있다. 이게 끝나면 사회복지과에 상담하러 갈 예정이다」

*열여섯 살 때 정원의 사과나무에 목을 매고 죽으려고 한 적이 있다.



- 스테판 올스달 / Swe


*밴드 내에서 가장 키가 크다 (약 190cm)

*「나는 그냥 게이가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게이다」

*베이스를 시작한 이유는「밴드에서 앞에 서고 싶어서」인데도, 실제로는

 상당히 수줍음을 타는 성격.

* 밴드가 데뷔했을 당시에 그는 커밍아웃하지 않은 상태였다.

  스테판의 커밍아웃은 브라이언이 인터뷰 도중에 말해버린 것....

  놀랍게도 별 일 없이 넘어갔다.

*브라이언 왈,「기린을 보면 스테판을 떠올린다」


- 브라이언 몰코. /US,UK

*11살때 연극 때문에 처음 화장했던 것을 계기로 메이크업을 즐기게 되었다.

*바이섹슈얼. 커밍아웃했다. 취향은 스트레이트스러운 남자와 보이쉬한 여자.

   둘 중 고르자면 보이쉬한 여자. (스테판은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음)

*지나치게 심한 수다쟁이인지라 다른 두 멤버는 그가 혼자 인터뷰 하게 되는 상황을 싫어한다.

*호텔 로비에서 매춘부로 오해받아서 쫓겨날 뻔한 적이 있다. (심하게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바지를 내렸다.)

*「나는 굉장히 종교적으로 자랐었다.

 나는 11살 때 인생을 그리스도에게 바치고, 14살 때 그걸 도로 뺏어왔다」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은「스티브와 스테판」

*그는 "섹스와 마약과 로큰롤의 스릴 넘치는 3부작"을 모두 영국에서 배웠다.

*1997년 투어동안 그는 1주일에 £700를 마약에 썼다. 그때 급료는 하루에 £20.

* 유명한 pure morning MV 시나리오는 그가 제안한 것.






4. 내일 드디어, 드디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라기보다는 실은 강수진의- '오네긴'을 보러 갑니다.

너무 기대하고 있는 스스로가 걱정스러울 정도에요.; 이것 참.




오네긴의 한 장면(으로 추정.;) 그런데 바보 오네긴 역은 누가 춤추나요? (쿨럭)

사전 정보가 전혀 없네요. 이런...;



딴 소리지만, ,저는 사람들이 강수진씨의 발 이야기를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발이 보기에

좋지 않으니 계속 이야기하는 건 실례...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뭐랄까.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노력을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합니다.


5. 이번 주부터 유럽 영화제 시작 맞죠? 일요일은 확실히 갈 것 같은데 금요일 심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흐음... 뒤늦게 볼 이유가 생긴 '내 어머니' 티켓을 안전하게 현장 구매하기

위해서라도 금요일에 가긴 해야하는데... 인터넷 예매 취소분은 그냥 현장 판매분으로 돌려지나봐요.

한번 매진인 영화는 계속 매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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