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에서 조치훈9단의 대국때는 국기 표시를 지워버리기로 했다고 해요.
이 문제를 가지고,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셨고,
전 참 일관성 없네~ 그렇게 눈에 거슬리면 국기 표시를 모든 대국에서 지워버리는 게 차라리 나았을텐데...라는 입장이었거든요.
음, 그게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문제도 아니지만,
국적 내지 소속기원이 별로 의미없고, 그렇게 혈통을 중시할 거라면
최소한 왕밍완 9단의 대국때도 국기 표시를 지워버리는 게 형평성에 맞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런데, 노골적으로 눈에 거슬리는 조치훈9단의 대국때만 국기 표시를 지워버리기로 했다고 하니,
결국 혈통우선주의 아냐? 라고 했다가, 아버지의 엄청난 반발을 사고 말았지요...OTL
그게 왜 혈통을 중시하는 거냐? 다툼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럼 국기 표시를 다 빼는 게 좀더 세련되었을텐데...라는 얘기에는
국기 걸고 하면 흥행이 얼마나 잘 되는데, 왜 다른 대국때 빼냐~! 라는 대답을 들었지요. -_-;
제 생각에는 아무리 봐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걸로 보여요.
조치훈9단은 한국 바둑의 영웅이란 생각이 너무 앞서서,
이번에 일본쪽 대표로 나오는 것이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매우매우 배려해주는 걸로 보인단 말이예요;;
그래서 혈통우선주의 혹은 그걸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네~라고 했다가, 아버지의 엄청난 반발을 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