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 동안 인터넷 접속을 못했더니 금단증상을 보이는군요. 날씨도 추운데 옷이 좀 얇다 싶더니 감기가 도져서 몸살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올랐지만 지난 화요일 전설의 비비씨 디제이 존 필이 페루에서 휴가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너무 아까운 사람이 갔네요. 전 영국이 애도를 표하고, 방송의 톱 뉴스였으며, 모든 주요 일간지 1면에 추모기사가 실렸습니다. 저도 깜짝놀랐습니다. 으례 다음 주 토요일에도 라디오4에서 존 필의 목소리를 들으려니 했는데 말이에요. 정말 쇼크였습니다. 요즘처럼 보통 70들을 넘기는 시절에 겨우 65세에 가다니. 저는 웬지 이사람도 알리스터 쿡처럼 90살까지 계속 방송을 할 걸로 믿고 있었거든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존 필의 마지막 비비씨 라디오4 '홈 트루스'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전설같은 밴드 발굴 얘기야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사람은 참 점잖고, 부드러운 인품을 보여주었었거든요. 새롭고 혁신적인 밴드들 발굴에 앞장섰던 존 필이 아니었으면 언더톤즈나 뉴 오더, 조이 디비전 같은 밴드들은 그만큼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