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회사의 대리 한명이 결혼합니다.
같은 부서도 아니고 특별히 친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말단 주제에 안 갈 수도 없고, 또 코딱지만한 회사에서 그나마 몇 안되는 사람들에 나만 안가면 그야말로 찍혀버리기 딱인데..
그런데 너무도 가기 싫어 죽겠습니다.
게다가 입을 옷도 없고 심지어 들고갈 가방 역시 마땅치 않고, 축의금 낼 돈까지 없는 상황이니 가기 싫은 마음은 더욱더 커져만 갑니다.
결정적으로 일요일 정오에 식이 있다니까요!(요즘은 일요일날 결혼식 하면 엄청난 민폐라는데!)
아아..어떻게 안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못가니 대신 축의금 내달라 부탁할 사람도 없다니까요.
(저희 팀은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직장 경력 15년인 사람. 그리고 저 하나라 같은 팀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도 어렵고, 제 나이 또래의 다른 직원들은 모두 다른 층을 써서 별로 안면도 없습니다. 아..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