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복수는 나의 것을 봤어요.
운좋게 처음부터 보게 됐죠. 극장에서 못 보고 굳이 비디오 빌려보기엔 무섭고, 한참 지나고 케이블에서 하는 것을 중간부터 보기를 서너번했었는데...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볼때마다 감탄이 나오구요. 특히 오늘은 피곤하기도 해서, 중간에 본 장면까지만 딱 보자. 이러고 소파에 누웠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정신은 말똥말똥. 두시간은 후딱 지나가고...
그 오종종한 섬세함을 보고 있자면, 박찬욱씨 얄밉습니다.
기준점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고, 보는 사람의 반응까지 자로 잰 듯 반듯반듯. 옛날에 쓰던 서울깍쟁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봉준호씨는 약간 능구렁이 느낌이.....)
어쩌다보니 쓰리 몬스터 외에 세개를 다 봤습니다. 근데 쓰리 몬스터보다 JSA를 더 보고 싶어요. 후반까지 지리하고 트미하다... 하품하면서 보다가 마지막 반전에 눈이 번쩍 뜨였거든요. 박찬욱식 색안경을 끼고 보면 뭔가 재기발랄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