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해서, (우선 4년 동안 부시 얼굴을 보며 흥분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 아직도 우울해서 신문도 안 읽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전 영화도 좋아했고, 평도 좋고, 또 제가 파리에 갔을때 무척 행복했기 때문에 기분전화에 좋을 거 같아서요.
은근히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평이 좋아서 그런지 나이 많은 분들도 많았어요. 그 분들 대부분 실망하고 나가셨답니다. 말씀하시는 걸 들어서 알죠.
저는 좋았습니다. 영화가 무척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셀린이 계속 제시 보고 너 비행기 그러다가 놓친다고 그럴 때 뭐 벌써 시간이 그리 갔을려고 했는데, 시간 잘 가더군요.
끝이 너무 좋았어요.
물론 쓰잘데 없는 말이지만, 저는 제시가 남았다고 확신해요. 그런 열정을 다른 사람한테 느끼는게 흔한 일이 아닌 생의 사치품이란걸 깨달은 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