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영국의 흑인비율에 관한 글과 리플들을 보다가....

  • 밤만쥬
  •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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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척분이 영국인과 결혼해 영국에서 살고 계셔서 덕분에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다왔었습니다.
그때 영국에 대해 느낀건......제가 생각해도 너무나 좋았습니다.하하하;

그게 영국이 너무나 영국스러워서 놀랐었었습니다.물론 인도인을 비롯한 사람들은 이젠 영국이 백인만의 나라가 아닌지라 굉장히 많이 보았지만 제가 살던 동네는 인도인의 비율이 그리 높지도 않았고 또 이른바 미들 클라스의 사람들이 사는곳이었는데 그런곳 중에서도 좀 더 생활수준이 좋은곳에 속했었죠.그 동네가 지금은 그냥 중산층 동네여도 좀 더 옛날엔 좀 더 상류층의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고 들었구요.실제로 영국의 유명인들이 살았던 집이나 아직도 그런 유명인이 살고 있기도 했구요.저 사인받을까 하고 괜히 집앞을 얼쩡거릴 생각도 다 했었구요.^^
또 동네가 근방의 다른 동네보다 깔끔하고 예뻤습니다.제가 다니던 학원의 선생님 두분(영국인이죠,물론)도 제가사는 동네에 오셨다가 동네가 굉장히 깔끔하고 좋다고 하셨으니.

대부분 분들이 친절하고 점잖고 농담 잘하고 설령 속으로야 어떤지는 몰라도 정말 머천트 아이보리필름속에 들어간 느낌마냥 그런분들 이었습니다.전 인종차별 비슷한건 조금도 겪어본적 없고 오히려 영국사람들이 너무나 젠틀해서 '내가 진짜 영국에 있는거야?"하고 자문할 정도로.
동네를 걸으면 예쁘게 가꾼 정원을 볼수 있고 산책하느라 걷고 있으면 인상좋은 영국 아저씨는 정원 손질하다가 지나는 사람에게 웃으며 인사까지 해줍니다.
제 영국인 친척분은 그야말로 너무나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셔서 제가 다 감동할 지경이었습니다.제가 이런저런 폐끼치는 것도 모두 이해해 주시고 제 가족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또 부모님께 굉장한 효자이신 분이구요.
제 영국인 친척분과 제 친척분은 주말에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시고 이따금 목사님을 초대해 식사하며 영국 요리들이나 (피쉬앤 칩스만이 아니라구요.!) 갖가지 디저트와 티파티를 가지고,제 혼혈아 친척애는 굉장히 공부 잘하는 애인데(외모도 언어도 그냥 영국인입니다)대학도 캠브릿지,옥스포드 둘다 합격해서 캠브릿지로 결정해서 현재 다니는데 합격했을때 마을분들이 친절하고 점잖게도 진심으로 기뻐해주시고 부모님도 마찬가지.마치 영화나 소설속의 감동문구가 나오기도 했구요.


네,정말 제가 생각해도 너무나 동화적이고 옛날얘기같고 환상적입니다.-_-;이따금 내가 정말 저런곳에 있었던가 싶을정도로.전 참 빨간머리앤 (캐나다 지만 어쨌든)이나 전망좋은방 같은 세계가 진짜 있었구나~했다니까요.

근데 제가 살던 저 동네는 뭐랄까....인구 대부분이 노인분들 이었어요.젊은 층이 그리 많지 않았달까.교회에도 어린아이들의 주일학교에 그리아이들이 많지않았고 노인분들이나 중년층이 많았죠.그래서 저도 그 동네에 쭉 있다가 시내라든지 다른 동네에 가서 젊은 애들(....저란 동갑내기들이죠 뭐;혹은 틴에이저)을 본다거나 공립고교 애들을 보면 확실히 다르단 느낌이 왔달까요. 좀 더 활기있고 길가도 쓰레기도 있고,날라리(?)애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 뭔가 제가 느끼던 영국,알던 영국,다른 영국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역시나 보수적인 영국의 분위기나 요사이의 영국이나 그런 갖가지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저런 젠틀하고 영국스러운 영국을 제가 맛보았지만 그게 전부일리도 없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편향된 면을 보고온것 같아요.

물론 제가 그리 오랜기간을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일상적인 면에서만이지 사회,정치적 무엇무엇을 따지고 그러진 않았구요.(위의 얘기에서도 그런 얘기는 다 뺐습니다)

음...그냥 저는 그랬다는 겁니다.아마 제가 나중에 영국에 다시가면 (일단 계획만 있음)그땐 인상이 많이 달라지겠죠.다만 제가 영국에서 처음 겪은 일들과 인상이 저러했기 때문에 쉽사리 영국의 너무나 영국스러움이 제겐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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