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이 게시판에 처음쓰는 글이 이런 글일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군요.
편협한 인간관계로 어디 조언 구할 곳이 없어 글을 남김니다.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넘기셔도 좋습니다.
편의상 그 분을 A라 칭하겠습니다.
우연히 A를 알게 되었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이 생겼었죠.
그치만 제가 먼저 고백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A쪽에서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정리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A가 저에게 사귀자고 했고 비록 그 사람이 갓 군대에 입대한 이병이었음에도 전 A가 좋아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제대할 때까지 아니 오늘까지 잘 지내왔습니다.
바보같이 A가 아니 이건 A의 탓이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멍청했다고 밖엔 생각되지 않네요.
A와 제가 활동하는 곳의 거리가 상당히 멈니다(지금은 같은 곳에 있지만요). 거리만이 문제가 아니라 좀 있으면 서로 바빠서 연락도 잘 못 할 것 같습니다.
A가 제대하기 전부터 항상 이 날이 오는 걸 두려워 하고 있었죠.
얼마 있으면 A는 이 곳을 떠납니다. 제가 보아왔던 많은 커플들이 거리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하고 깨졌던 것을 봤기때문에 전 A와 헤어질까봐 마음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제 마음을 눈치조차 채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자정에 전화를 걸어 바보같이 제 생각을 얘기해주었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 같다고 하는군요.
그냥 눈물이 쏟아집니다. A는 어째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겁부터 내냐고 합니다.
그렇지만 전 사람을 사귀게 되는 순간부터 그 사람과 헤어질 그 날을 생각하고 지레 겁부터 먹는 사람입니다. 어쩔수 없다고 원래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얘길해도 그건 말도 안 된다고 그럽니다.
그 말인즉 저와 헤어지자는 겁니다.
위에서 말 했던것과 같이 A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전혀 몰랐었고, 오히려 제가 이런 생각을 하지 못 하게끔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바보같이 얘길해버리는 바람에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해버렸습니다.
만약에 계속 사귄다고 해도 A는 자기자신과 저에게 화가 나서 또 힘들어서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도데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A와 헤어지기 싫지만 A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하고 .........
머리가 아파옵니다.
저보다 생각이 깊으신 분들의 조언 아니 그냥 얘기라도 듣고 싶습니다.
이런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정신 없는 와중에 글을 써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