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군대에서 근무설때 생각했던건데말이죠(그때 하루에 11시간이상씩 근무섰기땜에 별의별 생각을 다 했더랬죠^^)
번역소설들을 읽고나서 내가 이 책을 진정으로 읽었다고 할수 있나?--; 하는 생각들
예를 들어 토지의 불어판이 나왔다는데 그 번역판이 토지의 그 토속적이면서 생동감넘치는 그런 표현들을 과연 어느정도까지 표현해낼수있었을지...그 번역본을 읽은 프랑스인이 난 토지를 읽었다라고 했을때 과연 우리가 토지를 읽었다고 하는것과 같은걸까..
소설은 아니지만 공공의 적이나 살인의 추억같은 영화도 대사가 한국인이 아니면 절반의 감흥도 느끼지못하는.. 번역하면 그 맛이 전혀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소설도 그렇지만 특히나 시같은 경우는 아예 새로 창작하는것과 다를바 없는거같고
this a book
이것은 책이다.
하지만 정확히 하면 이것은 ~이다 책 이런식 아니3?
영어와 한글은 어순이 다르지 않3 이런 차이가 사고방식의 차이를 가져올만큼 크지않3?
완벽한 번역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그럼 잘된번역은?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는데
그렇다면 잘된 번역일수록 원작과는 거리가 더 멀 수도 있지않을까?
번역은 번역자의 해석,감성에 따라 원작과는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은 제2의 창작물이란점에서
원곡과 리메이크곡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죠(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원곡이 낫죠)
그러니까 내가
해리포터를
하드보일드원더랜드를
장미의 이름을
신들의 사회를
읽기는 읽은건가? 과연 어느정도나 이해했을까
빅슬립을 읽고 엄청 실망했는데 원작을 읽으면 또 다르지 않을까..
마이클잭슨의 come together를 듣고 비틀즈의 come together를 들었다고 할수는 없지 않을까?
그럼 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1862년 zapiski iz mertogo doma를 "들은"게 아니라
이덕형이 2000년에 한국어로 리메이크한 죽음의 집의 기록을 "들었"다고 해야하나?--;;
(이런걸 번안곡이라고 하죠. 알 스튜워트(Al Stewart)의 "The Palace Of Versailles"를 들었다고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들었다고 할수는 없죠)
가끔 가다 리메이크가 원곡보다 나은경우처럼(방금 얘기한 "사랑한후에"처럼)
원작보다 나은 번역도 존재할까?
뭐 이런 생각들을 초소 구석에서 덜덜 떨면서
했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