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가게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옷가게를 하시고 계십니다.) 왠 남자가 불쑥 들어오더니 소방서에서 나왔다며 소화기 검사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월요일이면 시청에서 조사를 나온다고 건물주가 일부러 보낸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화기를 설치하고 한참동안 검사관이 나왔을때의 주의할점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화기도 한 대 더 설치해야하고 EXIT표지도 몆개 달아야 티켓을 안 받는다면서 돈을 요구하더군요.
먼저 가지고 있던 소화기도 실제로 검사를 끝내고 확인서까지 붙여준데다가 비지니스 라이센스니 뭐니 요구하는게 많아서...게다가 저희 부모님을 안다는데다가 같이 일하는 멕시칸 아주머니한테도 하도 아는척을 하길래 당연히 진짜인줄 알았거든요.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얼굴이라고 얘기하자 자기가 수염을 깎아서 달라보이는 거랍디다. 매년 왔다면서...;;;
이런 저런비용으로 64불을 지불하고 금방 차에가서 필요한것들을 가지고 오겠다더군요.
돈도 그냥 받으면 혼난다고 봉투까지 요구를 하더라구요. 자기네는 일을 그렇게 한다고...
돈을 받고 사라진지 10분 20분이 지나도 안 나타나길래 조금씩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토요일인데다가 아주머니 말이 자기가 그 가게에서 10년을 넘게 일했어도 소방서에서 그런 조사가 나온적이 한번도 없다고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하도 의심스러워 검사증과 영수증을 번갈아 들여다 보니...워낙에 진짜 같아서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30분쯤 기다리다 사기꾼인걸 알았습니다.
부모님께 연락을 해보니 그런 사람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온적도 없었고...
그래서 돈만 날리고 열만 받는 하루였습니다.
에휴...
..
.
범죄의 재구성을 열심히 보고도 사기꾼에게 걸리다니...
이 억울한 마음을 어쩌면 좋답니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