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등 ‘무약요법’제시 윌리엄 글라써박사 경주 강연::)“정신병이란 없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병자로 분류하는 환자들은 단지 대화와 욕구 부족에 따른 ‘불행한 사람들’일 뿐입니다.”‘현실요법’이라는 정신치료 심리요법의 창시자인 윌리엄 글라 써(80·사진) 박사는 지난 5~7일까지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학부모와 학생, 학계·종교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을 선택한 사람들의 축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행 정신질환 약물치료의 허구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002년 한해동안 전세계 정신과 의사들이 두뇌 발달에 해로운 ‘프로작’과 ‘팍실’과 같은 항우울제 처방전을 1억1100만장이나 발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과 청소년은 물론 유아들까지 이 약물을 그대로 복용하고 있습니다.”글라써 박사는 “이같은 약물 남용은 효과도 없는 의료행위이며, 오히려 이 처방으로 환자들은 뇌에 손상을 입고 평생 약물에 의존,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없는 족쇄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분별한 약물치료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무약효과’(플래시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현실요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실요법은 욕구 불만의 환자에게 자신의 현실에 맞는 대화와 욕구 충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리적 힘과 조건을 제공하는 기법.
비판과 비난, 불평, 잔소리, 위협, 처벌, 매수와 통제를 위한 보상 등을 지지와 격려, 경청, 인정, 신뢰, 존경, 협상 등으로 바꿔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습관을 갖는 것이 약물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는 심리치료 요법이다.
글라써 박사는 “1960년대 캘리포니아 대학과 웨스트 로스앤젤레스 재향군인병원 등에서 정신과 수련의 생활을 한 뒤 지금까지 평생 불행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약물이 설탕보다 못하다’는 생각으로 약물 투여 대신 현실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수만명의 환자들을 정상인적인 사회인으로 복귀시킬 수 있었다”며 “제약사와 여러가지 관계로 얽혀있는 정신과 의사들이 기계적으로 약물처방전을 발행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김용태기자 y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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