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한국 코미디 영화 별로 재밌게 본게 없습니다.
저랑 코드가 안맞는지는 몰라도..
남들은 재밌다고 엄청나게 봐댄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등등의 코미디가 전혀 안와닿더군요.
오히려 그다지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위대한 유산이 웃기더군요.
선생 김봉두도 웃기긴했는데 차승원의 오버액션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근데 어제본 여선생 vs. 여제자는 정말 웃기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한국 코미디 중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억지스럽거나 폭력적이거나 저질스러운 코미디가 아니라 세련된 코미디
염정아의 적당한 과장연기, 이세영도 괜찮고, 의외로 이지훈도 잘 어울리고
아역 조연들이 기가 막히게 연기를 잘 하더군요.
보시면 알겠지만 초딩들 싸우고 나서 재연하는 장면이 있는데 뒤집어졌습니다.
어제 관객층이 나이가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0대후반 이상~) 다들 너무 재밌어하더군요.
왠지 있을법한 이야기에 적절히 섞인 유머와 울나라 코미디들이 잘 표방하는 감동코드까지..
이정도면 굉장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되더군요.
너무 웃다보니 눈물까지 나더군요.(웃겨서..)
가끔 무지 웃긴 대사인데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라서 놓칠법한 구석이 몇군데 있었지만
뭐 그정도야..
코미디영화는 그저 재밌고 웃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정도면 여선생 vs. 여제자 아주 발칙하게 잘 만들어진 대중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