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도 넘게 들었습니다. 다른 어록은 문희준씨가 아닌 그의 팬들의 지나친 오버,
또는 악의성 리플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이건 좀 아니더군요.
기라성 같았던 록 그룹의 라이브 앨범을 많이 들어봤지만
'우리들만이 진정한 락 매니아' 라는 멘트는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김경호씨의 라이브 멘트 경호와 함께 미쳐봅시다 라는 말은 애교 수준이죠.
그가 안티팬들에 의해 약이 올라서 저랬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분과 저만이~ 라는 멘트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라는 문구가 뜬금없이 떠올랐습니다.
진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 역시 저런 말을 함부로 하지 않거든요.
잉위 맘스틴이 86년 전성기 때 지미 페이지보다 리치 블랙모어의 음악이 몇 광년은 앞선다
라는 말을 해 팬들의 원성을 산 적이 있었지만, 세월이 흐른 후 그 때 했던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회상했었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나중에 MTV를 보니 요즘 본인은 저 말을 했던 것을 후회하는 눈치였지만...
(음악 선배들 앞에서는 저런 자신의 신념을 보이지 못하고, "전 아직 음악을 잘 몰라요."라고
꼬리 내리더군요. 일기당천의 패기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신해철씨 말마따나 정말 록을 사랑해서 문희준씨 비판하는 사람들은 전체 안티 그룹의
10%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신해철씨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남을 비웃는 안티 그룹을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했지만, 정작 이렇게 된 것에는 한국에서 힘들게 록 음악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치 않은 문희준씨와 기획사의 책임도 크다고 했었죠.
저도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