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홍글씨 봤습니다
거 참.. 변혁은 그래도 감수성이 조금은 있을거라고 내심 기대했는데 남녀의 베드씬은 그렇게 질퍽하게 그려놓고는 레즈비언 베드씬은 왜 빨간색 실크 이불을 깔아놨답니까
전 저런 걸 볼 때마다 '레즈비언은 역시 없는 존재'라는 사회적 통념이 확 와닿아요 현실에서는 없는거같이 너무 환상적이잖아요?
듀나님 리뷰를 읽고 전 '밤이 기울면'의 베드씬을 표절한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완전 이미지만 차용한거더군요 패러디가 아니라 패스티쉬였어요;;
근데 엄지원은 6개월 연습한 것 치고는 첼로를 너무나 잘 연주하더군요 근데 이은주는 노래 연습한거 맞답니까 뭐, 피아노는 원래 잘 친다더니 잘 치더군요 -_-;;
2. 마이클 잭슨의 공연 클립을 하나 봤습니다 사람들이 졸도하고 울고 쓰러지더군요 마이클 잭슨이 황금색 번쩍거리는 빤쭈를 입고 나왔는데 전 하나도 안촌스럽더라구요 저는 은근히 마이클 잭슨의 캠피한 모습들을 기대하고 있는데, 본인은 별 생각이 없나봅니다 -_-
3. DJ DOC나 자우림이 변했습니다 아, 가치판단은 아니구요 자우림이 all you need is love!하질 않나, DOC가 앨범에 hapiness를 쓰지 않나 그러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마치, 뭐랄까 윤상이 '니가 좋아- 음음'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의 그 충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4.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아분열을 겪고 살아가죠 전 요즘 정말 자신을 올바르게(!) 분열시키려면, 다시 말해 스스로 미치지 않고 분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진지하게 고민중이에요 어제 회사 회식자리에서 사람들이 노처녀에 관해 성폭력적인 언행을 낄낄대면서 할 때, 처음은 쓴웃음 짓다가 저도 분위기때문에 크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눈에서는 눈물이 나더군요 자괴감, 죄책감이 섞여서 몹시 괴로웠어요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하고요
정말이지 요즘 사는게 끔찍합니다 자아 분열이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실비아 플라스가 될 수도 있는거죠
5. 얼마전 '페미니스트와 빈곤'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거기 발표자 한 분을 개인적으로 아는데, 정말 대단하죠 일은 산더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다가 월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_- 어떻게 끼니를 이어가는 지도 모를 정도에요
실은 제가 여성운동을 제 생계와 일치시키지 못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저 문제때문이에요 이 사회에서는 정말 '사유하는 사람, 고민하는 사람'은 빈곤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건가요
처음 언니네가 만들어졌을 때, 만든 네 명은 몇 년간을 거의 무보수로 일했답니다 심지어 다른 일을 미친듯이 해가면서 번 돈을 언니네에 쏟아붓기까지 했죠 ㅠㅠ
기사 본문을 보시려면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084934§ion_id=102&menu_id=102
6. 아침에 '데일리줌'보시는분 있으세요? 저 거기에 나오는 강희우씨의 '불량 주부일기' 너무나 좋아합니다 정말 귀여워요! 그런 남편 있으면 저도 결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한답니다 -ㅅ- 아 물론 '나도(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육체노동 정신노동 내조에 참을성까지 있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의 맥락은 아니에요..(과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