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옷사러 나갔는데, 옷가게에 키가 크고 이쁜 언니가 있는겁니다
근데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 친구를 보더니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55입죠?'해서 친구가 '아뇨, 66이요'그랬더니 '아- 내가 가슴을 못봤네 호호호호홍'하는거에요 제 친구는 그 얘기 듣고는 부끄럽다고 제 뒤로 숨었는데 '어머 왜요- 가슴이 좀 커야 이쁘지- 호호호'해서 그때서야 저는 삘을 딱 받아 다시 그 언니의 얼굴을 살펴보았습니다
트랜스젠더였어요
재확인차 손을 보았더니 정말 트랜스젠더였어요
갑자기 왠지 몹시도 반가워져서는 -_-;; 손을 붙잡고 방방 뛰고 싶은 맘이 들더라고요
그치만 자기를 알아보는 걸 싫어할테니까 그냥 '립스틱 색깔 잘 어울리세요~'하고 말씀드렸어요(진짜로 홍매색 빛깔이 잘 어울렸음) 무지 좋아하시더라고요 친구가 신혼여행 다녀올 때 사줬다나 하면서요 그러면서 제 보라색 블라우스를 보고는 '어머 언니 보라색 너무 잘어울린다~'하면서 어깨를 쭉쭉 주물러줬는데 기분이 왠지 좋았어요 그 언니가 싹싹하고 씩씩해보여서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