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예전에 캐나다에 있을때 빌려본 기억은 분명히 납니다. 뒷부분은 거의 정확히 기억을 하니까요. 하지만, 주말에 CGV에서 새벽에 해주는 샤이닝을 보면서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더군요. 일단 앞부분에 할로란 씨와 꼬마가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완전히 새로웠습니다. 역시나 자막 없이 본 여파를 느끼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왜 제목이 샤이닝이었는지 여태 몰랐다는 이야기죠. ^^;;
새벽 4시까지 동생이랑 둘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을 묘하게 불안하게 만드는 카메라의 시점이 너무 멋졌어요.
공포 영화를 잘 못보는 제 동생은 계속 제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는 자러 가는 동생한테, '너 잘때 방문앞에서 레드럼레드럼 해준다!'했더니 기겁을 하더군요. (참고로 둘다 나이 지긋합니다. 근데 여전히 이러고 놀아요...^^) 그래도 인상이 깊은 영화였던지 다음날 와서는 꿈에 잭 니콜슨이 도끼로 어떤 여자 목을 날려버리는 꿈을 꿨다고 하는군요.
동생은 셜리 듀발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샐리를 닮았다고 하는군요. 혹, 관련이 있던가요?
곱디 고운 대니 역할의 배우는 요즘 뭐하고 있을까요? ^^
아마도 자막없이 본 영화들 중에 지금 오해하고 있는 영화들이 참 많을 겁니다. 조디 포스터가 나왔던 콘택트도 분명 반은 못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