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까페 리브로에서의 불쾌했던 일

  • believeinme
  • 11-16
  • 1,941 회
  • 0 건
- 어제 밤 홍대 아티누스의 폐점소식을 전해드렸죠. 오늘 지인 세 분과 즐겁게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 마침 그 소식도 있고 하여 까페 리브로에 가자고 했습니다. 없어질지도 모르니
아쉽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간 지도 꽤 됐고.

(앗참,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아티누스는 확실히 폐점인데, 까페 리브로는 확실치 않습니다.
폐점 확정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다시 언급합니다.)

- 들어가서 카푸치노와 홍차, 핫초코를 시켰습니다. 한참 수다를 떨면서 있으니 음료가 나왔습니
다. 찻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옆에 있던 지인이 '앗'하고 놀라시더라고요. 한 모금 마셨는데 입
술이 닿는 부분의 느낌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까 어이 없게도 찻잔의 정확히 입을 대
는 부분에 립스틱 자국이 있는 겁니다. 처음에 발견 못 한게 어이 없을 정도로 선명했어요. 설거지
를 대충한 모양입니다.(참고로, 그 잔을 들었던 분은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셨어요.)  갑자기 확 깨
더군요.


- 써버를 불러서 립스틱 자국이 있다고 하니까, 냉담한 목소리로 "어머나, 바꿔드릴게요."라고 하
더군요. 그러더니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잔을 치워 가더군요. 좀 더 화가 났습니다. 다른
데도 아니고 리브로인데 말이에요. '사과 한 마디 안 하네...'하며 혼잣말로 어이 없어 하니까 그
말을 들었는지 다시 와서 하나도 죄송하지 않은 태도로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다시 돌아가더라고
요.


- 그래서 우리들은 지배인이 와서 사과를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 쪽을 힐끔 보더니 하던 일을 계속 하더군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질 것같지 않다는 확신이 들
자, 더 이상 그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앞에 있는 모든 음료가 굉장히 불결하게 느껴졌어요.
모두 짐싸고 일어섰습니다. 나가면서 일행 중 한 분이  지배인에게 '계산 안 해도 되죠?'라고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뒤에서 써버가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계산 안 하고 나가?' 그땐 정황
이 없어서 넘어갔는데 지금 뒤늦게 굉장히 열받네요.


- 뭐, 백보 양보해서 립스틱 자국이 묻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거죠. 사
과하고 바꿔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우리 일행이 분노를 금치 못했던 건, 거
기에 대한 써버와 지배인의 태도였어요. 마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전혀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까페 리브로인데 말이에요.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깔끔하고 정
갈한 서비스 때문를 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갔던 것 아닙니까? 식기는 제대로 닦여있지 않고, 써버
는 불친절하다 못해 냉담하기까지 했습니다. 여기 언제 이렇게 변한 거죠? 진짜로 폐업해서 막 나
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결국 비하인드로 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비교되서 비하인드가 몇 만배쯤 좋게 느껴지더군요.


- 폐업할지도 몰라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제는 단 한 톨도 아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폐업했으
면 합니다. 혹시나 어제 제가 올린 글 보고 가시려는 분들,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전의 고급스
럽고 깔끔하며 서비스 좋은 까페 리브로는 진작 폐업했습니다.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 홍대 까페 리브로에서의 불쾌했던 일 believeinme 1,942 11-16
6143 컬린 파월 사임했네요... JongHyun 1,698 11-16
6142 공포영화 ‘인형사’, 디멘션에서 새로 만든다. DJUNA 1,239 11-15
6141 오리온 초코파이 창용 1,256 11-15
6140 스타워즈 DVD 박스셑, 지난주 토요영화탐험에서...(질문) Aem 582 11-15
6139 영화를 보는 것 같았던 꿈- 머나먼여정 629 11-15
6138 검도 만화 나기 1,145 11-15
6137 "CSI" Undergoes Reinvention DJUNA 1,173 11-15
6136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찾습니다 960 11-15
6135 그린 커리 만들기 litlwing 967 11-15
6134 [키드 캅] DJUNA 847 11-15
6133 질문입니다. running on empty에서 kurtgirl 463 11-15
6132 크리스틴이 약하지 않을까요.. Pastorale 1,499 11-15
6131 일본어 자판 연습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세이 868 11-15
6130 다빈치 코드 캐스팅 등. amber 1,269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