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특별전
神出鬼沒, 기타노 다케시 특별전
2004.11.22.Mon.-25.Thu. / 11.29.Mon. - 12.1.Wed.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특별한 감독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다섯 작품을 상영하는 ‘神出鬼沒 - 기타노 다케시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그야말로 일본영화가 배출한 신출귀몰의 작가입니다. 80년대를 풍미한 스탠드업 개그의 일인자로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다, 1989년 <그 남자 흉폭하다>로 돌연 영화작가로 데뷔한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적 내력을 쉽게 간파하기 힘든 독특한 영화들을 선보이며 <하나비>로 구로사와 아키라가 수상한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황금사자상을 수상, 코미디 배우로만 그를 인식하고 있던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수다스런 요설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자신의 영화에서는 한 없이 과묵한 기타노 다케시는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무위의 ? ?育?영화에 기입하며 비속한 것과 고귀한 것, 추악한 것과 숭고한 것을 동시에 표현하는 각별한 작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초기걸작 <3-4×10월>과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예측 불가능한 코미디 <모두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의 최근작 <돌스>와 <자토이치>가 상영됩니다.
▣ 상영작 소개 및 상영시간
▶ 3-4×10월 3-4×10月 | Boiling Point
1990 96min. 출연: 오노 마사히코, 이시다 유리코, 이구치 다카히토, 이이즈카 미노루, 비트 다케시
11.22.Mon.17:40, 11.23.Tue.13:20, 11.24.Wed.20:20, 11.29.Mon.16:00, 11.30.Tue.20:20, 12.01.Wed.15:40
야구장의 간이 화장실에 앉아있는 주인공 마사키. 그는 동네 야구단의 멤버지만 늘 긴장하는 탓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이 날 역시 마지막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아웃으로 팀은 패하고 만다. 그는 직장인 주유소로 돌아와 일을 시작하지만 가게에 와있던 야쿠자 손님과 싸움이 붙는다. 야쿠자는 팔이 부러졌다며 주유소 사람들을 협박하는데, 상황은 계속해서 꼬이기만 한다. 결국 마사키는 친구인 카즈오와 함께 오키나와로 총을 구하러 떠난다. 기타노 다케시의 대표작이자 자신의 스타일의 정점을 만들어낸 <소나티네>를 예고케 하는 작품으로 야쿠자들의 무표정한 폭력과 침묵이 오가는 도시와 멈춰진 시간 아래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오키나와의 두 공간이 대비되어 표현되고 있다.
▶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あの夏, いちばん靜かな海 | A Scene At The Sea
1991 101min. 출연: 마키 쿠로코, 오시마 히로코, 테라지마 스스무
11.22.Mon.18:00, 11.23.Tue.15:40, 11.24.Wed.13:20, 11.25.Thu.20:20, 11.30.Tue.18:00, 12.01.Wed.20:20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주인공 시게루. 쓰레기 수거일을 하는 그의 곁엔 유일하게 여자친구만이 함께 한다. 시게루는 어느 날 바닷가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서핑보드를 줍는다. 다음날부터 매일 같은 장소를 지나 바다로 걸어가는 시게루와 여자친구. 다른 서핑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게루는 혼자 파도를 타고 여자친구는 바닷가에 앉아 그를 기다린다. 하지만 시게루의 서핑보드는 완전히 망가지고, 결국 돈을 모아 새로운 서핑보드를 구입한다. 그를 주시하던 서핑 팀의 권유에 따라 시게루는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 팀원들과 함께 서핑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바다로 나간 시게루는 돌아오지 않는데. 서정성과 감수성이 시적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한 순간의 짧은 꿈처럼 사라져간 여름날의 추억이 극도로 절제된 대사와 텅 비어있는 듯한 화면을 통해 표현된 작품.
▶ 모두 하고 있습니까 みんな∼やってるか!| Getting Any?
1995 108min. 출연: 이이즈카 미노루, 고바야시 쇼지, 유키 테츠야, 비트 다케시
11.22.Mon.13:20, 11.23.Tue.20:20, 11.25.Thu.16:00, 11.29.Mon.15:40, 11.30.Tue.13:20, 12.01.Wed.16:00
머리 속에 섹스 생각밖에 없는 가난한 노총각 아사오. 그는 카섹스를 떠올리고는 차를 구입하기 위해 이리저리 애를 쓴다. 살아있는 할아버지의 장기를 팔아 오픈카도 구입하지만 여자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던 중 하늘 위의 비행기를 본 아사오는 비행기 일등석에서의 섹스를 떠올린다. 필요한 것은 돈이라 생각한 그는 은행을 털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사채업자의 가방을 노리기도 한다. 그래도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자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아사노. 엑스트라에서 맹인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시대극까지 그가 나타나는 촬영장에서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저런 시도 끝에 야쿠자 킬러로까지 오인 받은 아사노는 투명인간이 되어 여자목욕탕을 드나드는 상상을 하는데. 할리우드 영화 <플라이>와 <고스트 버스터즈> 등 온갖 작품들을 종횡무진 패러디하는 다! 케시의 B급 감성이 돋보이는 코미디.
▶ 돌스 ドル-ズ | Dolls
2002 113min. 출연: 칸노미호, 니시지마히데토시, 미하시타츠야, 마츠바라치에코
11.22.Mon.20:20, 11.24.Wed.18:00, 11.25.Thu.15:40, 11.29.Mon.13:20,11.30.Tue.15:40
부모님의 강요로 오랜 연인이던 사와코와 헤어지고 사장 딸과 결혼하게 된 마츠모토는 결혼식 당일 사와코의 자살기도 소식을 듣고 식장을 빠져나온다. 정신이상이 되어 병원에 갇혀있던 사와코를 데리고 나온 마츠모토는, 서로의 몸을 붉은 끈으로 묶고 목적지도 없이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두 사람은 그 길에서 야쿠자 보스 히로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사랑과 만나면서 점차 북쪽으로 향해간다. 벚꽃이 만개한 들판, 여름바다, 활활 타오를 듯한 붉은 단풍, 정적에 쌓인 설산 등 '일본의 사계'를 정제된 화려함으로 더없이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로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자유분방한 색상과 질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자토이치 座頭市 | Zatoichi
2003 115min. 출연: 기타노다케시, 아사노타다노부, 타치바나다이고로, 키시베이토쿠
11.23.Tue.18:00, 11.24.Wed.15:40, 11.25.Thu.13:20, 11.29.Mon.20:20, 12.01.Wed.13:20
자토이치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 하지만 이 남루한 행색의 사내에겐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 번개처럼 빠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검술이 그것.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도착한 자토이치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런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치명적인 미모를 지닌 오키누와 그녀의 동생 오세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주점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 한편, 마을에 군림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는 숙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맹인 검객, 게이샤 자매, 떠돌이 무사. 이제 이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결 앞에 서게 되는데. 신타로 가츄라는 배우에 의해 1962년부터 1989년까지 26번이나 만들어진 TV 시리즈 ‘자토이치’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베? 絿봇된?┸【?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靜)과 동 (動)이 적절하게 조화된 액션 장면들과 다케시 특유의 폭력 미학, 뮤지컬 공연과도 같은 영화 말미의 집단군무 장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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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이치나 한 번 더 보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