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사람의 팬이었다면 민재가 잘난 것 없는 평범한 젊은이로 보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죠.>
이 말, 참 공감이 가기고 하고 아이러니한 말이기도 합니다.
god란 그룹내에서 윤계상이란 사람은 "잘난(잘하는) 것 없는 평범한 젊은이"였거든요.
보컬은 김태우(..잘 모르신다지만 굳이 신체적 특징을 말하자면, 안경끼고 키 젤 큰 애)가 꽉 잡고 있고
랩은 데니안과 박준형이, 얼굴마담이라고 해야할지 그룹인기는 95%가 손호영이 맡고 있었죠.
하지만 그런 평범한 점이 윤계상의 매력이랄까 셀링포인트였죠.
신화라던가 HOT라던가 화려하고 아이돌그룹같은 그룹이 많았던 반면
god는 자연스럽고 화려하지 않은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라는 이미지였는데
그 속에서 윤계상은 진짜 "평범한 젊은이"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아마 그룹내에서 그런 어정쩡한 위치가 그를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게 한 게 아닐까 싶어요.
막강한 보컬 김태우에게 가려져 있었기도 했지만 1집땐 정말 미숙했던 손호영이
앨범을 거듭 낼수록 서서히 빛을 발해가는 반면 윤계상은 정말 발전이 없었거든요.
god가 잘나가던 시절에도 윤계상을 보면 ".. 저 얼굴 갖고 연기를 하지.."란 말을 하던
나같은 사람에겐 그의 연기자 전업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사람의 얼굴은 최재성이나 박상민의 데뷔시절처럼 우직한, 젊은 청춘을 연상케하는
무엇이 있거든요. ...요즘의 꽃미남계열 얼굴과는 달리 복고적인 취향이기도 하고요.
이왕 연기자가 되기로 한 마당에 잘해나가야 하겠죠.
가수도 했고 간간히 버라이어티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걸 봐서는 동작연기가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