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디리 프러스 (또는 플러스)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자기네들도 얼마만큼 외래어 표기법을 파괴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두 가지 표기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표시가 참으로 노골적이더군요.
가장 큰 곳이 1관인데 거기서 봤어요. 1,2,3관이 지하 1층에 있고 나머지관들은 그 밑에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뻘겋습니다. 1관만 그런지는 몰라도 화면은 2.35:1에 맞추어져 있더군요. 의자는 단단해 보이긴 하는데, 좀 간격이 좁다는 불평을 들었습니다. 저야 상관 없지만요.
직원들 매너는 꽝이었습니다. 영화의 엔드 크레딧이 뜨기도 전에 고래고래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고함을 질러대더군요. 전 그 전까지 그 영화가 끝나는 중인지도 몰랐습니다!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 붉은 색 조명을 켜는데, 그 때문에 크레딧의 검정색 배경이 붉은 색으로 보입니다.
본 영화는 [영 아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유안 맥그리거의 전신 노출을 봤습니다. 오래간만이다, 얘야, 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스윈턴이나 맥그리거나 안본 신체 부위가 없으니 발견의 쾌락은 없었죠.
[여자 정혜]를 봤습니다. 그걸 보려고 재미도 없는 개막식까지 봐야했죠. 김지수는 감독이랑 잠시 인사했다가 나가더군요. 영화 끝나고 극장에서 나가는 동안 다시 마주쳤습니다. 생각외로 키가 크더군요. 하긴 많이들 그렇지만. 전 고양이의 운명이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시상식 선물인지 [AM7이 만난 사랑의 시]라는 시집을 주더군요. AM7라는 게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