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의 예쁜 엽서전

  •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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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배우가 디제이를 한다기에 잠시 들어보다가  꺼버렸습니다. 그 배우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구태여 참고 들을 만한것 같지는 않더군요.물론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즐겨들으실 분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러고보니  라디오를 듣지 않은지 참 오래된것같습니다.어릴적 중고등학교시절에는 라디오를 끼고 살다시피 하면서 애청했는데 말이죠.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고 피시통신도 없던 시절, "이문세의 별밤"을 듣고 "이종환의 디스크쇼"들 들으며 공테잎에 공들여 녹음을 하고--말많던 김기덕아저씨는 제 증오의 대상이었지요.---비디오는 7번을 보면서 9번을 녹화하는게 가능한데 왜 라디오는 "별밤"을 들으면서 "김희애의 인기가요"를 녹음하는 것이 불가능한지 의문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곡신청이 아니라 라디오에 엽서를 보내 사연을 전하고 음악을 신청하던 시절이었고, 이쁘게 엽서를 꾸며서 방송을 타면 온교내에 자랑거리가 되는 시절이었지요. 그리고 엠비시에서는 해마다 어딘가에서(지하철타고 꽤 먼길을 갔는데 코엑스정도였던것같아요) 예쁜 엽서전을 열었지요. 각프로그램별로 부스를 맡아서 엽서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은 쭉 늘어서서 구경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오픈할때까지 오래 기다리고 정작 관람시간은 무지 짧았지만  나름대로 겨울방학동안의 행사였답니다. , 지금도 엽서로 신청을 받는지 궁금하네요.
  예전보다  말이 많이 늘어나고 채널도 다양해져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기하지만, 예전 즐겨들었던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임국희씨가 진행했던 '영화음악" --정은임씨가 유명하지만 정작 그때는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평화방송의 '신부님 신부님 우리신부님' '김희애의 인기가요' '이수만의 팝스투나잇' '황인용의 영팝스' '성시완의 밤의 디스크쇼"--어떻게 그 시간을 담당할수있었는지 참 불가사의 했습니다.'  정혜정아나운서가 진행했던 '0시의 ?"  등이 참 그리워집니다. 그때 이수만씨는 지금과 이미지가 많이 달랐었는데요. 전영혁씨는 아직도 건재하시는군요...



    그러고보면 몇년전만 해도 시사회표도  선착순으로 나누어주곤 했었던것같습니다.
저만해도 프리미어 뒷면의 시사회교환 쿠폰을 오려서 인사동인가 있던 프리미어편집국건물앞에 정해진 날짜에 줄서서 기다리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금이야 인터넷상에서  시사회응모기회가 많아지고 관객대상시사회도 많아졌기는 한데, 그때 남산의 감독협회시사실에서 시사회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감독협회 건물에서 한참 스크린쿼터문제로 모이셨는지 안성기씨랑 명계남씨도 마주쳐서 공손히 인사드렸던 경험도 있구요. (그분들 태도가 진중하셔서 역시나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게 되더군요..)
몇번 부지런을 떨며 줄서서 기다리며 보면 낯이 익는 분들을 뵙곤 했는데 저는 그때 기억이 남는 분이 몸이 불편하신 --아마도 뇌성마비같아 보였어요.--남자분이셨습니다. 저보다 빨리 오셔서 앞줄에 자주 계시곤하셨는데 영화를 참 좋아하셨던 분같아요. 프리미어의 이현수기자님은 그때 상당히 똘똘해(?) 뵈는 야무진 인상이셨는데 프리미어에서 사라지셨을때 참 아쉬웠습니다. 필름 2.0에서는 그분의 글이 잘 안뵈던데 편집위원이시면 기사는 아예 쓰지않으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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