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군바리였던 올 5월달에 병장휴가 나왔을때 채팅을 했거든요
그래서 만난애가 나이는 17살--; 올해 고1이라더군요 제가 나이가 좀많아서 21살에 휴학생이라고 속이고 만났습니다.
아주 이쁜건 아니지만 역시나 어려서 그런지 상당히 귀여웠음--; 첨엔 워낙 오랜만에 여자랑 만나는거라 덜덜덜 떨었죠 속으로--;
근데 좀 당황스러운게 첨 만나자마자 제가 담배를 피는데 담배피지말라고 하질않나(물어보고 안핀 제가 잘못이겠죠--;)좀 당돌하더군요
그날은 그냥 걸으면서 얘기좀 하고 차 한잔마시구 헤어졌는데 다음날 다시 채팅을 했을때 걔가 자기 어떠냐고 사귀자는겁니다
순간 어떡할까 절라 망설이다가 어차피 들통날 거짓말하느니 그냥 시원하게 털어놓자고 생각해서 사실 나이도 속였고 지금 군바리고 휴가나온거라고 했더니 반응이 생각보다는 그리 놀란것같지도 않더군요
자기는 별 상관없다면서...어쨌든 확답은 안하고 휴가때는 그렇게 채팅 몇번 하다가 끝나고 9월달에 전역해서 지금까지 서너번 만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임당--;;
처음엔 역시나 그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좋긴했지만 왠지 적응안되는것도 있고 핀트가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같이 얘기하면 무슨 얘길꺼내야 할지 모르겠고..그리고 신화팬이고--;
아 그리고 모든 애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요즘 애들보면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철이 없다고 해야하나 생각이없다고해야하나 그리고 아는게 없어요...제가 선물로 준 책도 몇페이지 읽다말았다는군요
어차피 내년되면 복학해서 설 올라가야되는데 그럼 몇개월동안 보지도 못할테고 괜히 신경쓰느니 그냥 헤어질까도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더군요(정말 오랜만에 잡은 월척인데 퍽! 죄송합니다--;)
가족들은 당연히 모르고(아마 누나가 알면 평생 저랑 말한마디 안할걸요) 친구들한테도 얘기안했고 어쨌든 고민중...거의 헤어지자는 쪽으로 맘잡았지만 아깝기도 하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도 몰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