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50분차 몽상가들 보고왔습니다.
6시 좀 넘어서 갔던 거 같은데 제 표를 마지막으로 매진된 거 같았습니다. -ㅁ- 럭키!
종로영화제 나머지 영화들이 거의 매진 분위기였습니다.
창구 직원분의 "매진이에요. 그것도 매진이고요. **영화, 전 타임 다 매진이에요." 하는 답변이
울려퍼졌거든요. 예매 리스트 수정하느라 진땀 빼는 분들 여럿이었고요.
그렇지만 역시 막상 몇 자리 정도는 비드라구요.
가장 인기인 듯한 '아비정전 세트'가 아니라면, 틈새를 노려보시면 한 자리씩은 있을 듯 합니다.
코아 뒷줄에선 처음봤는데 운좋게 대각선 앞 자리가 비어서 시야가 탁 트여서 기뻤습니다.
발을 대롱대롱하다가 앞에 발을 걸칠 수 있는 바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역시나 대롱대롱.
프로그램이 좋아서 그런지 관객도 많았고 코아 구조에 익숙해하지 않아하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몽상가들 경우엔 역시 제목이 좋은지 순전히 제목 보고 오신 듯한 분들도 많아 보였구요. 타의적으로 제 귀에 들려온 대화들로 추론한 바에 따르면요.
영화는 보기 전의 제 생각과 달리 68혁명에 대한 대략적 정보만 있어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흡인력이 강하기도 했고 접근이 어려운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정식개봉 전의 무삭제판 기회라 갔는데, 보면서 정말 보람있고 너무 기뻤습니다.
이 아름다운 피사체들의 집합 위에 모자이크 둥둥 뜨는 꼴을 보지 않게 해준 그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러 나오더군요...
p.s
그런데, 언젠가부터 극장에 가면 왜 아직 감정 진행도 많이 되지 않은 영화 도입부부터 작정하고 웃어제끼는 듯한 분들이 계시는 거죠? 입에 재갈을 콱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초반부 보면서는 삭제여부만 아니었다면 역시 한적한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