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의 “레퀴엠”에 이어 오늘은 “몬스터”를 보고 왔습니다.
연 이틀동안, 그것도 아침에 이런 영화들을 보고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어제 밤에 일찍 잤음에도 “몬스터”를 보고는 집에 바로 와서 하루종일 잔 이유를
여기로 돌리고 싶을 정도로요.
남은 두 편의 영화는 어찌 될런지 걱정이 됩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에일린”을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들건들하면서도 위선이 아닌 허풍들,, 불편하기도 했지만
샤를리즈 테론의 원래 모습은 생각도 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 리치는 설마설마 하면서 봤는데 정말 “아담스패밀리”의 그집 딸내미였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몬스터”에서 그녀의 큰 눈만 나오면 섬뜻한게 호러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셀비”로서의 행동도 그랬지만.
사실 더 이상은 이 영화에 대해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생각도 별로 하고 싶지 않구요...ㅠ_ㅠ
2.
저도 “몬스터”를 보면서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떠올렸습니다.
고1때였나,, 어머니께 부탁해서 비디오를 빌린 뒤,
밤에 혼자 보려는데 제 남동생이 옆에 붙어서 같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도저히 남장여자 그리고 동성애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쫑알쫑알 거리는 거에요..
지금 같았음 제 동생을 방에 쫓아보내고 혼자 봤겠지만 그 땐 저도 어렸던지라 중간에 끄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인가 다시 봤구요.
이번에 “몬스터”도 같이 보러 갈 뻔 했는데,, 떼어놓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버스를 타고 오는데 좌석 뒤 광고지에 “심심이 문자 서비스”라는 게 붙어 있더군요.
어떤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가상으로 "심심이(-.-;;;)이와 문자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데,,
저한테는 약간 서글픈 세상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ㅡㅋ
4.
일본 애니 좋아하시나요??
제 동생은 일본 애니를 두루두루 좋아하는 게 아니라 몇 가지만 아주 파고듭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카드캡터 사쿠라를 그리 좋아하더니
요즘에는 에반게리온과 바람의 검심,, 아즈망가 대왕을 좋아하더군요.
DVD에, 만화책에, OST에, 게임까지..
덕분에 저도 즐기긴 하지만요.
전 에반게리온 중 14화에만 나오는 “카오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도이면서 신지와 나누는 교감도 그렇고,, 참 오묘한 캐릭터이죠^^;;;;
여기저기 보니 에바 중에선 레이가 가장 인기 많은 것 같던데,
저도 카오루가 등장하기 전에는 레이를 가장 좋아했으니,, 뭐^^;;;;
지금은 얼마전에 제 동생이 사온 아즈망가 대왕 만화책을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만화네요ㅡ
DVD가 집에 있어서 몇번 봤었는데 어떻게 이런 4컷짜리 만화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놀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