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캐나다에서 코메디 풍자 프로그램으로 인해 의원이 소속 집권당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사상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캐나다 폴 마틴 총리는 지난 주 토론토 출신 캐롤린 패리시 의원이 캐나다방송국(CBC)의 유명 풍자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형을 발로 밟는 것을 보고 곧바로 그의 출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리시 의원이 부시 대통령의 인형을 밟는 방송은 지난 19일 전파를 탔으며, 다음날 인 20일 집권당에서 전격 방출됐다. 패리시 의원은 방송관련 1000여통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대부분은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송으로 공영방송인 CDC도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인 마이클 P. 도노반은 "실제로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패리시 의원은 집권 자유당 소속으로 부시 행정부를 공공연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녀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미국이 주장하는 미사일 방어 계획을 "바보들의 연합"이라고까지 묘사했었다.
패리시 의원의 방출 시점의 미묘성에 대한 논란마저 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달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부시 대통령의 공식 방문 기간 동안 패리시의 돌출 행동을 우려 이 같은 결정이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환기자 kennyb@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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