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UNCUT LEGENDS

  • 레쓰비마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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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음악지인 NME (New Musical Express) 에서

발행하고 있는 Uncut Legends 라는 시리즈물이 있다.

The Definitive guide to Rock's ultimate icons 라는 다소 거창한 부제를 달고 나오는 이 잡지는

말 그대로 매번 rock 계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해 150 페이지 가량의

총체적인 지침서를 내 놓는 형식인데 첫번째는 밥 딜런, 두번째는 커트 코베인이 었고,

가장 최근 발매된 세번째 시리즈의 아티스트가 바로 U2 이다.

엘비스나 비틀즈가 먼저 나오지 않은 것이 의아스럽긴 하지만,

너무 뻔하면 재미없다는 식의 발상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사실상 No.1 으로 나와야할 비틀즈가 영국 출신이라,

영국 아티스트들에게 너무 편파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NME 에서 이번엔 일부러 피했는지도 모를 일.

(실제로 이번 3번째 시리즈까지 아직 영국 아티스트들이 하나도 없다 --;;)

어찌됐건 국내에서 접하기 쉬운 자료는 아니라는 판단에

나름대로 흥미로운 부분들을 정리해 소개하려고 한다.




일단 커버에 장식된 제목은

" U2 - 한 밴드가 어떻게 진실과 영혼을 다시 rock n' roll 에 불어넣었는가 ".

전체적인 구성은 일대기와 앨범 리뷰, 멤버 분석, U2 의 가장 큰 특징들을

번갈아 가며 편집을 해 놓았고,

가장 첫부분에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U2 주변 인물들의 의견,

그리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종합하여 선정한 U2 최고의 명곡 20 선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바로 이 명곡 20 선을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다.





< The Sweetest things >
- The definitive list of U2's 20 greatest songs


1.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2. One

3. With or without you

4. Bad

5. Until the end of the world

6. Beautiful day

7. Sunday bloody sunday

8. Pride (in the name of love)

9. The fly

10. All I want is you

11. New year's day

12. Stay (faraway, so close !)

13.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14. The Unforgettable fire

15. Desire

16. Angel of Harlem

17. Miss Sarajevo

18. A sort of home coming

19. Acrobat

20. Out of control




<Uncut Legends 패널진들의 코멘트>

1.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프렌 힐리 (트래비스) ;
라이브에서 정말 좋은 곡이다. 보노가 말하길, 이 곡을 연주할 떄마다 매번
신이 방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 같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뭔가 일깨워 줄 수 있는 곡이다.
영혼을 울리는 성가와도 같다.

제임스 월시 (스타세일러) ;
유투 전성기 시절의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이 곡은 정말 최고다.
정말 끝내주는 인트로를 가진 환상적인 곡이고, 지난 몇년간 쭉 무대에서 커버해 왔다.
유투 멤버들이 우리의 커버를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작년에 에지를 만났을 때 그가
우리 앨범을 진짜 좋아한다고 했다 (역자주 : 요지는 마지막 문장인 듯 -_-;;)

플러드 (프로듀서, 엔지니어) ;
완성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곡중 하나다. 완전히 다르게 녹음한 버젼들이 수두룩했는데,
멤버들이 온갖 시도를 다 해보려고 해서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결국엔 가장 처음에
녹음했던 버젼으로 돌아왔다. 한번은 브라이언이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작업해 놓은 걸 몽땅 지우려고 한 적도 있는데, 그걸 본 엔지니어 팻 맥카시가 무력으로 말렸다 --;;

폴 오큰폴드 (DJ) ;
정말 영혼이 담긴 곡이다. 기타라인부터 가사까지 아주 그냥...
또한 락 보컬리스트들이 어떻게 소울을 담아 노래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줬다.
대부분의 락 보컬은 할 수 없는 그걸 보노는 가지고 있다. 내가 그들과 투어를 하면서
이 곡을 연주하는 걸 8.90 번 정도 봤는데...이 곡이 나올 걸 미리 알면서도 매번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 이 곡은 레코드보다 라이브 연주가 더 좋다.



2. One

BP 팔론 (U2 초창기부터의 조력자) ;
어쩌다 당신이 유투 멤버들과 한방에 있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거다.
" 씨발, 이 사람들이 바로 그 One 이란 곡을 썼잖아 !! "
(역자주 : 단순명쾌하면서도 확실한 코멘트!)

폴 맥기니스 (U2 매니저) ;
걸작이다. 난 아직도 이 곡을 틈만 나면 틀어댄다.
(역자주 : 참으로 매니져다운 단순 코멘트다)

플러드 ;
베를린에서 녹음할 당시 일궈낸 몇 안 되는 성공작이다.
우린 그때 정말 많은 곡을 녹음하고 만들었는데,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었다.
이 곡을 갖고 논의하던 중에 보노가 갑자기 약간의 가사를 붙여서 기본 멜로디를 불렀고,
그리고 나서 두세 테이크 만에 곡을 거의 끝냈다. 그 당시엔 정말 오아시스 같았다.
매달려서 할만한 게 생긴 거였으니까.

제임스 월시 ;
많은 송라이터들은 진정한 삶에 대해 쓰는 걸 두려워하는데 그런 면에서 정말 보노를 존경한다.
One 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스트레스와 긴장에 대한 노래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건 정말 아이러닉한데, 가장 어두운 유투 노래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모비 (테크노 뮤지션) ;
아름답고 심금을 울리는 곡이다
(역자주 : 정말 딱 한 문장짜리 코멘트 --)

피트 터너 (엘보우) ;
모든 노래가 이 곡 같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아질 것이다.
범우주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뛰어난 곡이 아닐 수 없다. 비디오도 정말 죽인다.



3. With or without you

조 휠리 (라디오 DJ) ;
이 곡을 왜 좋아하는지 말로 설명하긴 정말 힘들다. 유투 최고의 발라드 중 하나지만,
그런 것 보다 내게 와 닿는 건 열정과 감성의 강렬한 파도를 멋지게 표현해낸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이 곡을 몇번이나 들었는진 중요하지 않다. 항상 내 피 속에 흐르고 있으니까.

모비 ;
또 하나의 심금을 울리는 곡이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절제의 미학이 너무 좋다.



4. Bad

폴 맥기니스 ;
사실 투어를 하면서 곡 작업을 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멤버들은 이 곡을 완성하기
위해 정말 매달렸었다. 에지가 정말 많은 부분을 해냈고, 아직까지도 기념비적인 작업 중 하나다.


6. Beautiful day

폴 오큰폴드 ;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땐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그냥 " 그래, 괜찮긴 하네.." 정도였고
무슨 대박을 터트릴 거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건 내가 완전히 틀린 거 였다. 들을수록 점점
몰입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곡중 하나다.

피트 터너 ;
귀에 착착 감기는 코러스를 가진, 바로 필이 꽂히는 곡이다. 요즘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지만,
처음 싱글이 팔표됐을 땐 라디오와 티비에서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한
밴드가 미디어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건 놀라운 일이다.

프렌 힐리 ;
환상적이다. 처음엔 미디어에서 너무 띠워주기를 해서 그다지 호감이 가진 않았지만,
반복해서 듣다 보면...정말 클래식이다. 매우 긍적적이기도 하고.




7. Sunday bloody sunday

제임스 월시 ;
보노가 그의 정치적 관점을 드러내는 방식을 겁나게 존경한다.
그는 무작정 뛰어드는 게 아니라, 좀 더 정돈되고 계산된 방식으로 한다.
그는 조지 부시나 토니 블레어와 사진찍는 일이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자기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준다는 걸 알고 있다. 이 곡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나왔지만,
사람들의 이 곡을 연주하고 유투의 정치적 관점에 대해 얘기하던 걸 기억한다.
북아일랜드의 트러블들에 대해 노래를 쓴 건 진짜 졸라 용감한 일이었고, 이런 곡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놀랍다.

피트 터너 ;
사실 난 이 곡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나한텐 너무 선동적인 노래랄까...조용한 유투 곡들이 더 좋다.




8. Pride

프렌 힐리 ;
내 사촌이 이 싱글을 처음 가져와서 들었는데 " A shot rings out in the Memphis sky " 라고
노래 부르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 sky " 라는 가사를 부를 때의 창법에 완전히 맛이 갔다.
정말 멋있었고, 그 때가 바로 내가 유투를 처음 들은 거였다.

BP 팔론 ;
이 곡은 나한테 정말 특별한 곡인데, 내가 백업 싱어중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캬캬캬
(역자주 : 참 재미있는 분인 듯 -_-;;;)




11. New year's day

폴 오큰폴드 ;
특히나 기타와 키보드 라인이 뛰어나고, 클러버들에게도 아주 익숙하다.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샘플되고 인용되어 왔다. 아주 특별한 레코드다.




12. Stay

올리버 크로우 (더 스틸스) ;
내가 이곡을 처음 들은 건 13 살인가 14살떄인가 그렇다.
부모님들이 엄청난 유투 팬이라서 모든 앨범을 다 갖고 있었고,
그걸 가져다 듣곤 했다. 처음엔 완전히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반복해서 듣다보니 완전히 뿅 가게 되어 버렸다.

플러드 ;
멤버들이 Zoo TV 때 미대륙 투어와 유럽 투어 사이에 휴식 기간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EP 를 하나 만들고 싶어했다. 그런데 어찌 하다보니 앨범을 만들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곡이 나왔고, 그게 Zooropa 가 된거다. 맨날 공연 끝나자마자 스튜디오로
돌아와서 작업을 했는데, 정말 미친 짓이었다. 몇몇 곡들은 아주 훌륭하지만,
어떤 것들은 훨씬 더 잘 만들 수도 있었다. 그래도 Stay 는 아주 완벽했다.



13.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kking for

바비 길레스피 (프라이멀 스크림) ;
난 사실 그다지 열렬한 유투팬은 아니지만, 보노를 좋아하고 이 곡은 아주 뛰어나다.
보컬부터 에지의 기타 소리까지...모든 게 아주 좋다.

조 휠리 ;
내가 언제 어떤 종류의 ' 베스트 오브 어쩌구 ' 리스트를 만들어도 항상 탑텐에 드는 곡이다.
유투가 송라이팅의 제왕이란 걸 증명해 준다.



14. The unforgettable fire

닐 프림로즈 ;
등골이 오싹해 지는 곡이다. 프로듀싱이 끝내주고 보노 목소리도 좋다.
사실 프로듀싱이 이 곡에서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 드럼이랑 베이스 플레이도 훌륭하다.
켈트인의 혼이 느껴진다.




17. Miss Sarajevo

닐 프림로즈 ;
파바로티를 선택한 건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다. 졸라 천재다.

프렌 힐리 ;
트래비스가 글래스고에 있다가 런던으로 가기로 결정했을 때, 우린 친한 친구들을 불러서
밤새도록 놀았다.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를 때 패신져스의 앨범을 틀었는데, 이 곡에 완전히
반해 버려서 25 번 정도를 들어야 했다 (역자주 : 횟수까지 기억하다니 --). 그리고 생각했다.
" 썅, 이거 진짜 허벌나게 좋네. ". 그게 우리가 런던에 가기 바로 전날인 1996년 5월 31일이었다.
사실 우린 그때 레코드 계약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못 해냈지만, 내 인생에 있어선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18. A sort of homecoming

크리스 마틴 (콜드플레이) ;
내가 유일하게 모든 곡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밴드가 유투다.
이 곡은 정말 뛰어나고 아름답다. 그리고 또한 내가 우리 애 처음 태교할 때
불러줬던 곡 중에 하나다.
(역자주 : 딸인지 아들인지 기억 안 나지만 기네스 팰트로가 이미 출산했음)




20. Out of control

코너 디지 (더 스릴스) ;
그냥 좋다. 아주 '라몬즈' 틱한 곡이기도 하고.
훌륭한 팝송이고, 가장 뛰어난 유투 곡들중 하나라 할수 있다.




명곡 20 선에 이어서 ' 사람들이 말하는 유투는 과연 어떤 밴드인가 ' 가

바로 이 글의 핵심적인 내용이 되겠다.

대체적인 등장인물들이 앞선 글의 패널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사실 당연히 좋은 평 일색일 것은 예상되는 바이나....

각자 유투와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경험담과 느낌들을 들을 수 있다는 부분이 재미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 전설적인 DJ 인 유투의 조력자 폴 오큰폴드 " U2 는 엘비스, 비틀즈와 동급이다. "

무언가가 어떻게 특별한지 무슨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당신은 비틀즈나 엘비스 프레슬리를 어떤 식으로 설명 할 수 있는가?
U2 는 그들과 같은 선상에 있다. 그들은 그런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그들은 20년 넘게 밴드로서 함께 해 왔고, 중요한 것은 항상 음악과 함께 해왔다는 것이다.
그건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 느끼는 것 ' 이다. 만약 당신이 단순히 듣는게 아닌 느낌을 통해
어떤 음악과 통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게 특별한 것이다. 그게 유투가 가진 힘이다.

내가 그들과 처음 만난 것은 더블린에서다. 그들이 나에게 연락을 취했고 내 공연을 보고 싶어했다.
그들은 다같이 내 공연에 왔고, 난 그들의 스튜디오로 초대됐다. 그들은 자신들과 작업하고 싶냐고
물었고, 사실 난 그 때 " U2 가 나한테 부탁을 하다니 !! " 라는 식이었다. 결국 그 곳에 갔을 때
난 대단히 긴장을 했고 " 오, 씨발~ 쟤들이 내 의견을 묻고 있잖아 " 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댄스 음악과 조우했을 때, 그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걸 보여줬다. 유투는 나에게 참 잘 대해줬다. 난 Zoo TV 투어를 거의 2년간
함께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그들도 나에게 나 자신을 진화시킬 수 있는 것을
넘겨 주었다.만약 당신이 젋은 DJ 라면, 제대로 된 사람들에게 배울 필요가 있다.




* 트래비스의 프렌 힐리 " U2 는 최고의 프론트맨을 가진 정말 특별한 밴드다. "

유투는 오랜기간동안 활동해 왔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들은 당신이 기억할 수 있을만큼 오랫동안 당신과 함게 해왔고, 혹여나 당신이
그 밴드를 모른다 해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들의 노래를 당신은 알고 있다.
그들은 나와, 당신과, 모두와 함께 해온 아주 특별한 밴드이다.

난 보노를 몇번 만나 봤는데 정말 최고의 인물이다. 에지와 다른 멤버들도 모두 쿨하다.
하지만 그들은 비틀즈와 다르다. 비틀즈는 멤버 각각이 한 개인이었지만, 유투는 밴드로서의
단일된 커다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비틀즈는 개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밴드들과 달랐지만,
유투는 더욱 밴드 그 자체로서의 밴드다.

그들은 함께 있으면 정말 좋은 무언가가 있고, 아직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노는 멈출줄을 모른다. 투어가 없을 때 그는 워싱턴이나 아프리카에 있다.

그들은 앨범 하나를 낼 때마다 반드시 최소 3개 이상의 킬링 싱글을 내 놓는다.
(역자주 : 한 앨범에서 3 개의 싱글을 내는 아티스트는 많지만, 정말 좋은 싱글들을 유투처럼
한 앨범에 많이 싣기는 어렵다는 뜻) 어떤 밴드들은 싱글의 중요성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싱글은 앨범을 들여다 볼수 있는 창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투어를 많이 한다. 그들은 버스에 올라타 사람들에게 공연을
선사하는 일의 가치를 안다. 보노가 나에게 해준 말중 하나는 '투어를 하라' 는 것이다.
앨범을 만들어서 라디오에서 틀고 히트곡이 되는것...다 좋다. 하지만 직접 사람들과
교감하지 않는다면 그건 포인트를 잃은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면
그것은 한 순간에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게 이 모든 것(뮤지션들이 하는 일)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해야하는 최종 관문이다.




*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 14살때 처음 Achtung baby 를 들은 순간부터 팬이 되었다 "

내가 처음 들은 유투의 앨범은 Achtung baby 였다. 1991년 이었고 난 고작 14살이었다.
그전 까진 뭔 앨범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때부터 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6 달마다
유투의 앨범을 하나씩 사 모았다. 그들이 개척해낸 사운드 - 드라이브감 있는 베이스, 낮은
드럼 소리, 천상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기타 - 는 정말 들어본 적이 없는 어떤 것이었다.

내가 유투에 대해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밴드 그 자체가 어떤 노래나 앨범 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최고의 밴드 동료들이자, 친구로서도 인생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콜드플레이가 그렇듯이(역자주 : '유투를 본받아서 우리도 그런다' 고
해석될 소지도 있으나, 원문의 분위기로 봐서는 당췌 왜 한 말인지 알수 없다...-_-) 항상
앨범 크레딧에 멤버 모두의 이름을 함께 올린다 .

그리고 유투는 20 년이 넘는 기간동안 단 한번의 멤버 교체나 불화가 없는 유일한 밴드다.





* 트래비스의 닐 프림로즈

그건 그들사이의 화학작용이다. 각각의 멤버 모두가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한다.
그들은 켈트인의 피를 나누었다. 그들은 언제나 열심히 꾸준히 해 나아가고 있고,
그렇게 앨범을 내는 건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뭐든지 빨리 질리고,
새걸 원하면 뭐든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천만 다행인 것은, 우리가
혼란스러울 때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잇는 유투같은 훌륭한 밴드가 있다는 사실이다.




* 모비

난 유투를 정말 사랑한다. 그들은 아름잡고 멜로딕한 곡을 쓰며, 인격적으로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명성을 좋은 목적을 위해 쓴다.
그들은 무지막지한 돈을 좋은 일에 내놓고, (밴드를 해온지) 25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영감을 주는 최고의 밴드다.




* 메소드 맨 (역자주 : 힙합그룹 우탱클랜의 멤버로서 현재 최고의 래퍼중 하나)

난 사실 유투가 별로지만 보노는 좋아한다. 그가 주창하는 바가 마음에 든다.
내가 들은 유투 노래중 유일하게 좋았던 건 Discotheque 이다. 르자(역자주 : 역시
같은 우탱클랜의 멤버, 프로듀싱이 주 업무다) 가 그 곡을 정말 죽이게 리믹스 했다.
그건 정말 X 빠지게 좋았고, 열라 훵키 했다.




* 엘비스 코스텔로

유투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보다도 훨씬 거대한
무언가를 창조해 낸다. 모든 유투의 노래들은 어떤 의미에 있어서의 사랑 노래들이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용기있는 일이다. 그들의 공연은 아레나 (역자주 : 스타디움같은
대형 공연장을 말한다) 에서도 먹히는 유일한 공연이다. 다른 모든 것들 (역자주 : 다른 모든
밴드들의 아레나급 공연) 은 완전 개판이거나 서커스 수준에 불과하다.





*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 " 아마 유투가 지구 최강일 것이다 " 물론 자기 빼고.
(역자주 : 갤러거 형제는 자기들이 최고라고 언제나 떠벌리기로 유명하다)

유투라...아 정말..그렇게 오래전부터 그 네명을 그토록 오랫동안 함께 있도록 하는 건
정말 씨발스러운 거다. 그들은 모든 걸 해냈고 미친듯이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
실제로 만나보면 그 인간들은 진짜 졸라게 좋은 놈들이고, 열라 뛰어난 뮤지션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그 새끼들의 노래는 진짜 졸라 좋다. 내가 만약 어떤 뮤지션의 대리역할을
해야한다면 그건 유투가 될 것이다.

여지껏 내가 봤던 최고의 공연은 유투, 크라프트베르크, 퍼블릭 에너미의 합동공연이었다.
(역자주 : 크라프트베르크는 독일의 전자음악 그룹, 퍼블릭 에너미는 미국의 랩 그룹)
사실 그 전까지 유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 밤 내 눈으로 확인했다. 그들이 지구최강
이란 걸.

우리(오아시스)가 1년 동안 앨범 1200 만장을 팔고 대체 몇명인지도 모를만큼의 사람들앞에서
공연을 했을 때, 유투를 능가할 수 있다는 망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관객들앞에서 공연을 하는 건 재밌지만, 그들 모두를 하나로 묶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난 유투를 정말 존경한다. 그 인간들은 그딴 식으로 졸라게 잘나가지고 배아파 죽을 것 같다.
뻥 안치고 내가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몸이 막 아픈데, 딴 이유 없고 그냥 걔들이
너무 잘나서 그렇다. 모두가 " 우리도 유투처럼 될 수 있어 " 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을 거다. 한 마디로, 유투는 비틀즈가 과거에 나에게 그랬던 것과
같은 의미다 (역자주 :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가 비틀즈를 신처럼 떠받드는 건 잘 알려진 사실,
아들 이름도 레논이다 --).





* BP 팔론 " 처음 유투의 데모를 받았을 때 별로였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할 것을 알고 있었다 "

내가 더블린의 파티에 있을 때, 왠 아프간 히피코트에 금발 헨드릭스 머리를 한 녀석이
안경 뒤의 눈을 빛내면서 다가왔다. 그 친구는 레코드 계약이나 투어 서포트 등등
뮤직 비지니스에 관한 별 잡동사니들을 있는대로 캐물었고 무진장 심각해 보였다. 결국
내 손에 자기 밴드 데모 테잎을 쥐어주고,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줬다.' 애덤'.

집에 가자마자 테잎을 들었는데 보컬은 그지같았고 리듬 섹션은 개판이었다. 하지만
기타리스트가 바로 예술이었다.

폴 맥기니스(U2 매니져) 가 나타나기 전에도 난 이 친구들이 결국은 해낼 것이란 걸 알았다.
왜냐면 그들은 정말로 갈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공이란 50% 의 태도, 40%의 운,
10% 의 실력으로 이루어 진다. 일단 태도를 갖춘 상태였고, 아이리쉬치고는 엄청나게
운도 있었고, 보노가 굉장한 보컬리스트가 되는 동안 실력을 갖추게 됐다. 에지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일을 완벽히 지배할 줄 아는 뛰어난 건축가이다. 아담과 래리는
치고 빠지면서 자신들이 뭘 해야할지를 알고 있다.






다음이야기 : 미정 (왜 - 지쳐서 생각할 여력이 없음 --)

원문 : Uncut Legends #3 - U2

번역 및 편집 : " iris " Pure.groove ( http://www.cyworld.com/rediris )

* 무단 도용 금지 - 퍼갈 때는 출처 명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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