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화풀이 법이 있으신죠?

  • believeinme
  • 11-23
  • 1,651 회
  • 0 건
- 방금 전에 사무실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피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지나가는데 발걸음부터 화가 났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씩씩거리며 자기 실내화 가방에 화풀이를 하는 겁니다.
"이 따위 실내화 가방 따위를 왜 들고 다니라고 하는거야!"라고 하면서요.

- 전에는 지하철을 타고 교보문고를 가는데, 어떤 분이 약속을 잡았는데
상대방이 아직 집에서 나오지도 않았나봐요. 굉장히 화가 났는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서 계속 욕지거리를 중얼중얼거리더군요. 바로 옆에 있었는데
불안해서 혼났습니다. 이사람이 쾅 하고 폭발해서 무슨 일을 저지르는 건
아닐까 하고요.

-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을 땐, 당연히 속에서 욕지거리가 부글부글 끓겠죠.
뭔가 콱 쏟아내고 싶은 심리가 들지 않나요? 그걸 그대로 참으세요, 아니면
외화하나요?

- 저 같은 경우에는 화가 나면 일단 눈을 감아요. 가슴 속 깊고 깊은 검은
곳에서 마구마구 화가 올라오면 일단 꾹꾹 누르려고 노력합니다. 대체로
욕같은 걸로 구체화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일단 입 밖으로
내보내면서 외화시키면 화는 좀 풀리겠지만, 아무래도 주위사람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해서 참습니다. 제가 그렇게 느끼듯요.

- 하지만, 이렇게 꾹꾹 참는 건 자신에게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전 특별한 화풀이 법이 없네요. 들어가서 꽥하고 소리를 지를만한
방음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골방 같은 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었긴 했지만.

- 특별한 화풀이 법이 있으신가요? 좀 배우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화가
난 건 아닙니다.)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339 이상은, `12살 연하`와 6개월째 교제 & 질문) 젠더 개념의 역사성 愚公 2,235 11-23
6338 귀엽네요 ㅎㅎ 레쓰비마일드 1,684 11-23
6337 하드, 무비 메이커, 낡은 비디오 DJUNA 1,422 11-23
열람 특별한 화풀이 법이 있으신죠? believeinme 1,652 11-23
6335 [질문] 이게 무슨 영화를 찍는 것인지.. 여기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최형진 1,397 11-23
6334 [즐거운 사라]구입.... 재주꾼리플리씨 1,054 11-23
6333 뒤늦은 하나와 앨리스 오타 신고입니다. 굴밥 461 11-23
6332 National Treasure 투명한 Skyblue 498 11-23
6331 H2가 드라마화 된다네요 레쓰비마일드 1,677 11-23
6330 줄리안 무어를 보았습니다. 세호 1,817 11-23
6329 [포가튼]오타 yojnedopi 432 11-23
6328 요즘 심의는 어느정도까지..? Pastorale 1,003 11-23
6327 포가튼 리뷰 보고 나서 (스포일러) 하엘 579 11-23
6326 (사진) 정준하의 전생. shyguy 1,534 11-23
6325 트리플 크라운에서 글을 읽다가.. s373n 1,365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