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무어를 보았습니다.

  • 세호
  •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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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드 앞에서 영화를 찍고 있더군요.
지나가다 왠 얼굴이 하얀 여인네가 방긋웃으며 어떤 아이에게 다가가기에 보았더니
그녀였어요.

창백하다 싶을만큼 하얀 얼굴에 불타는듯한 진홍빛 머리카락이 참 잘 어울리더군요.
예뻤어요.

머리털 나고 영화 찍는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생각보다 행인차단은 느슨하게 하더군요
촬영지 주변에 스텝 서너명이 서 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려 하면 비켜가 주세요 하고
얘기하는 정도였어요.

다들 바쁜 맨하탄 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답니다. 그냥 흘긋 한번 쳐다
보고는 갈길 가는 분위기였죠. 저도 수업들으러 가는 중이였던지라 얼굴 한번 더 쳐다보고
버스타러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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