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에는 만든지 반나절쯤 지나서 눅눅해진 치킨 껍질 좋아하시는 분 안계십니까?
치킨이 다른 건 안되고, 꼭 동네 치킨집에서 파는 양념 없는 후라이드 치킨이어야해요. 반나절도 어디에 챙겨서 제대로 보관한 게 아니라 먹다가 그대로 방치해둔 그런 상태요.
갑자기 그 맛이 생각나서 미친듯이 괴로워하다가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이해하기 힘든 생물체라는 소리를 들어버렸습니다. 그게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식은 치킨 껍질 좋아하는 게?
집의 구조가 안 좋은 건지, 제 방은 따뜻하고 저쪽 방은 추운대 올해 들어 키우게된 고양이들 덕분에 동거인이 예전과 같이 한 방에서 잘 수가 없습니다. (제 동거인은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고작해야 키우는 것을 묵인하는 정도죠) 그렇다고 무작정 보일러를 틀어대기도 곤란하고 해서 큰맘먹고 전기장판을 하나 샀습니다만, 소음이 너무 시끄럽다네요.
전기장판 쓰시는 분들 있으시면 소음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이런 거 써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원래 이런 건지, 이 제품이 유난한 건지 판단을 할 수가 없군요.
어느 정도냐면 적막한 방에 있으면 지잉- 하고 울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입니다. 더구나 이 전기장판을 써야하는 제 동거인은 기계적 소음에 유난히 예민해서 자고 있을 때 옆에서 컴퓨터를 켜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벌떡 일어나는 인간이라서요.
일단은 날이 밝는대로 제품의 제조 회사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전기장판이 전부 이런 소음이 나는 거라면 환불하고 다른 대안을 생각해봐야겠군요.
최근 며칠,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출하고 돌아와서 대문 단속을 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그게 어떤 식이냐면,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씻고, 컴퓨터를 한참 하고 있으면 동거인이 갑자기 소리를 버러럭 지르면서 뛰어와요. 또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건데, 저는 그게 전혀 기억에 없는 겁니다. 하긴, 무언가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걸 한 게 아니라 해야하는 걸 안 한 거니까 당연히 기억에 없겠군요. 그렇지만 이상한 건 어렸을 때부터 집안 문단속을 도맡다시피 할 정도로 밖에 갔다 들어오면 문 잠그는 게 일상화 되어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며칠 전까지만 해도요.
갑자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게다가 동거인은 왜 그렇게 화를 내는 거죠? 오늘 같이 크게 화를 내는 건 같이 사는 4년 동안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험한 세상에 문단속을 잘 하고 살아야 하는 건 뻔한 이야기입니다만, 그걸 잊어버린 게 그렇게까지 화를 내야할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가 화를 냈던 것에는 다른 부가적인 이유들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주된 이유는 제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는 거죠.
전에 여기서 핫초콜릿에 관한 레시피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음료가 제격이죠.
100% 코코아 가루는 어디에 가면 구할 수 있을까요? 혹시 온라인으로 파는 곳 아시는 분? 몇 군데 검색해봤지만 제 능력으로는 찾을 수 없더군요. 방산시장에 가면 있긴 할텐데, 거기에서 소량 판매도 하는지도 알 수 없고 일단은 가격대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서요. 요즘은 단 것에 끌립니다.
아, 롯데에서 밀리치라는 과자가 새로 나왔는데 맛있더군요! 호밀 비스켓에 초코크림이 샌드된 건데 어딘지 모르게 다이제스티브를 생각나게 하면서도 그보다는 더 부드러운 맛이에요. 달콤한 초콜릿 과자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틀림없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떤 것은 질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주절거리는 건데, 그래도 질문의 형식을 띄고 있길래 같이 붙여서 써봅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