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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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비디오 대여점에 들렀더니 폐업했더군요...요즘 영화제 쫓아다니느라 한달 쯤 안갔는데 그새 폐업이라니. 그 가게는 저희 동네에서 유일한 비디오가게 였는데 말이에요. 첨 이곳에 이사올때 4-5개 있던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거나 도서 대여점화 하는 중에도 그 비디오 가게는 그래도 빌릴 비디오나 디비디가 꽤 있었는데...특히 디비디가 꽤 많아서 시간 날때 시리즈물 같은 것을 잔뜩 빌려다가 며칠이고 보는 재미가 퍽 컸었는데 말이에요.

요즘 영화계가 구조적 위기라는 진단이 나오는 근거 중의 하나가 렌탈 시장의 붕괴죠. 개봉+렌탈 시장을 합하면 90년대 보다 오히려 못하다고요.이유는 많이 있겠죠. 한국처럼 매체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는 사회는 없으니 말이에요. 이렇게 영화 감상의 폭이 제한되어 버리면 잠재적 영화 관객이 줄어들까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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