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dvd 잡답- 다리오 알젠토의 <오페라>와 코드1번 <전망좋은 방&…

  • babsbunny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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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랐었는데 알젠토 감독의 오페라가 국내출시되어 있더군요. 대여점에서 발견하고
빌려다봤습니다. 듀나 별점평가에서 분명히 별 두개쯤이었다고 생각하면서 별 기대없이
봤는데 아주 재미있더군요..; 그리곤 별점 평가를 다시 확인해보니 의외로 별 세개에 후한
평가였네요. 그다지 기대 안하고 봤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전 여자인데도 알젠토식 영화가 너무 좋아버립니다.; 보통 이런식의 얘기들이 여자들에게
먹히기는 힘들잖아요. 싱싱한 아가씨들을 뒤에서 밟으며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변태적
설정에다 끔찍한 살육장면 따위들이요. 그런데도 제겐 그 변태성과 폭력성이 먹히니 알수
없는 일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에게 우정의 표시로 (-_-) 페노미나를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이상한 녀석 취급을 받아버렸죠.

여하튼, 오페라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판 디비디가 화질이 좋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겠어요. 최근 본것중에 최악이었습니다. 그 뭐죠, 컴퓨터에서 동영상 돌려볼때처럼
픽셀이 보이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고, 심각한 상태더군요. 스페샬 피쳐로 알젠토 감독의
인터뷰가 들어있었는데, 그걸로 위안을 삼았지요.
얘기를 돌려 그 <사운드 오브 뮤직 엔딩>에 대해서라면 저는 너무도 즐거웠답니다. 정말
마시던 주스를 확 뿜으면서 깔깔거렸어요. "베티! 조심해!" 하고 위에서 소리치는 순간 베티는
뛰기 시작하죠. 그리고 바로 그 때 언덕을 질주하며 베티를 쫓아오는 산티니 경위의 진지한
표정이라니!! 아아!! 정말이지 명랑만화적으로 웃겼다구요.!! 이건 진짜 의미에서 팬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사족: 스토커로 등장하는 산티니 경위는 정말 멀쩡하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더 웃겼습니다. 뭔가..)

2. 얼마전 구매대행 사이트로 <전망좋은 방>의 스페셜 에디션 미국산 디비디를 샀는데요.
팩키지가 아주 맘에들어 입이 찢어졌습니다. 도화지 질감을 살린 박스에다 격조높은 디자인이거든요.
소장가치가 높습니다. 얼마전 국내에서도 발매된걸로 아는데 팩키지가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문제의
남자들 목욕장면이 무삭제로 출시되었다고 하던데 그래도 주요부위엔 하얀 안개가 둥둥 떠다니겠죠?
영화에 대해서라면.. 글쎄.. 지금까지 머천트 아이보리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영국에 대한
(정확히는 에드워드 시대의 영국?) 무차별적인 환상을 갖게 만들었습니까? 저도 그 피해자중 한명이구요. 하핫.  영국문화홍보 영화로 손색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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