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설 7
Mostly True Stories?: Urban Legends Revealed 7번째 시간, 언제나 아름다운 호스트 나타샤 헨스트리지와 함께합니다.
1. 10대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동안 사귄 10대 청춘 남녀가,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남자는 더 과감한 행동을 하려 하는데, 차 안에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 마뜩찮았던 여자는 더 이상의 행동을 거부하고 그를 밀어냈다. 남자는 화가 났지만 여자친구의 입장이 단호했기에 어쩔 수 없었는데, 차를 몰고 그 자리를 떠나려던 차, 공교롭게도 기름이 다 떨어져 있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꽤 먼 거리의 주유소까지 다녀오라고 얘기했고, 남자는 차 문을 잠그고 떠났다.
잠시 후, 여자는 끄덕 끄덕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때 뭔가 끼익, 끼익, 차 지붕을 긁는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여자는 잠을 깼다. 나뭇가지가 차 지붕에 닿은 것이려니 하고 여자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여자를 깨운 것은 경찰이었다. 왜 여기서 잠들었는지 설명하려 했는데, 경찰은 여자를 차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려 했다. 뒤를 돌아보니, 남자친구의 시체가 차 위의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밤새 차 지붕을 긁은 것은 남자의 손톱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목을 베였는데, 간밤에 정신병자가 탈출했다는 라디오 뉴스를 못 들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 얘기는 갈고리 얘기(도시 전설 2화에서 소개. 1940년대 무렵에 나온 이야기다.)와 유사한 시기에 나타났는데, 10대들의 연애에 대한 당시의 엄한 시각과, 섹스를 금기시하던 사회 분위기가 내포되어 있다. 이 전설은 1970년대 말에는 말레이시아까지 퍼져나갔다고 하는데, 남자가 나무에 똑바로 매달린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 그러나 메시지는 모두 같은데, 젊은 연인들이 등장하며 10대의 성관계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탈출한 정신병자라는 진부한 설정은, 이 이야기가 허구일 가능성을 크게 한다. 부모들이 이 얘기를 만든 것일까?
정신병자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춰 보자. 수차례 탈출한 경력이 있는 환자들만을 수용하는 아타스카네로 주립 정신병원을 보면, 철통같은 감시망이 갖춰져 있고, 환자를 열린 자세로 대한다는 관점도 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를 안심하게 하는 점이다.
그러나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은 많다. 2002년 캘리포니아에서는 두 소녀가 총을 든 괴한에게 납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납치 장소는 10대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그 사건에서는 용의자가 사살되고 소녀들은 구출되었지만, 1969년 벌어진 조디악 연쇄살인사건의 경우는 아직 미결로 남아있다. 자기를 조디악이라고 부른 연쇄살인범은, 처음에는 캘리포니아 발레호에서 살인을 저질렀으며 다음에는 거기서 2킬로미터 떨어진 레이크 허먼 로드에서 한 쌍의 연인을 살해했다. 그후 조디악은 연인들만 골라 10여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 이야기는 실화일까? 우선, 이 이야기는 정신병자들에 대한 편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들은 괴물이나 한니발 렉터 박사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그리고 따져보면 이야기가 사실일 리는 없다. 범인이 시체를 나무에 매다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소녀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며, 신문에 이런 사건이 보도되지 않았을 리도 없다.
2. 기계를 잘 만지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고장난 잔디깎기 기계를 갖고 몇 시간 동안 그것을 고치느라 애를 쓰게 되었다. 그가 다른 곳에서 잠깐 쉬는 사이 아내는 청소를 하게 되었다. 남편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그녀는 기름을 닦아내고, 그곳을 깨끗이 치웠다. 기름은 걸레로 닦아낸 뒤 변기에 짜서 버렸다.
그것을 모른 채 남자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머리를 식혔다.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피우던 담배를 변기에 버리는 순간, 남아 있던 기름에 불씨가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 놀란 아내는 구급차를 불렀다.
도착한 구급요원들은 엉덩이만 구워진 남자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얼마나 우스웠던지 남자를 떨어뜨려 팔까지 부러지게 만들 정도였다.
집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을 암시하고 있는 이 이야기의 기원은, 로버트 서비스가 1949년에 쓴 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이야기의 다른 버전에서는 여자가 변기에 버리는 것이 살충제나 헤어스프레이, 페인트 희석제 등 다양한데, 공통점은 항상 여자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는 이런 물질에 무지하다고 여겨졌다.
실험을 해보면, 집에서 쓰는 어떤 물질도 이렇게 폭발하진 않는다. 이야기에 등장한 가솔린은, 불을 내긴 하지만 폭발하지는 않는다. 이야기의 신빙성은 감소한다. 그러나 1998년 한 전문 잡지에서는 변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는데, 일반 사무실 화장실에는 대용량의 물이 저장되어 있고, 이것이 굉장히 큰 압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 가능성은 벼락에 맞는 것보다 낮으며 이야기의 출처도 아니다.
고성능 폭약을 다루는 CW 포스사를 통해 실험을 해 보면, 실험용 인형은 그야말로 산산조각난다. 폭발이 일어났다면, 그게 엉덩이만 구울 리가 없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허구이다.
3. 이 이야기에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일하느라 바빠서 저녁을 준비할 수 없는 여성이다. 남편과 집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던 이 여성은 그러나 바빠서 식사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녀는 꾀를 내어 패스트푸드점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샀다. 식사를 준비하지 않은게 미안했던 그녀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촛불을 켜고 꽤 근사하게 꾸몄는데, 돌아온 남편은 감격했고 두 사람은 설레이는 식사를 시작했다. (새 요리법으로 만들었다고 뻥도 치고...) 그런데 맛이 어딘가 이상했는데, 자세히 보니 프라이드 치킨 안에 쥐가 들어있었다.
다른 버전에서는 남자가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하고, 소송을 걸기도 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낯익은 것으로, 벌레, 머리카락 등등 아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 얘기에 나오는 패스트푸드점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인데, 대개 그 업계의 수위 업체가 대상이 된다는 것이 도시 전설의 특성이기도 하다.
미국에는, 외국의 요리와 관련된 유사한 도시 전설이 많은데, 중국 식당에서 잡채를 먹다가 사람의 손가락을 발견했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문화적 편견을 반영한다. 문화권에 따라서는 쥐고기도 반드시 터부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패스트푸드점과는 관련이 없으며 한 가지 편견을 반영하는데, 즉 여자는 집에서 요리나 하라는 것이다. 이 얘기는 막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던 시기에 태어났던 것이다. 한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즉 KFC의 경우에는 유전자 조작 닭을 쓴다거나, 발이 여섯 개 달린 닭에 관련된 루머가 떠돌기도 했지만, 사육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으며 KFC 측에서는 당연히 이 이야기를 부인하고 있다. 어느 햄버거 제조 업체에서는 고기 대신 땅벌레를 쓴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사실 땅벌레가 고기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그러나 불결한 음식은 실제로 존재한다.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는 이물질이 들어가기도 하고, 어딘가에서는 빵에서 쥐꼬리가 들어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는데, 확인해보니 대걸레였다고 한다.(그래도 더럽지!!!) 문제는 전설과 사실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진위는 닭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4. 교외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이다. 새로 지은 집에 카펫을 깔려는 공사 업자가 도착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었는데, 여자는 곧 다른 일을 보기 시작했고 그 집의 아이도 밥먹으러 가서 남자 홀로 남게 되었다.
공사 업자는 아주 꼼꼼하게 일을 했고, 일을 마친 뒤 담배를 피우려 했다. 그런데 카펫 한 가운데가 불룩한 것을 발견했다. 담뱃갑을 실수로 카펫 한 가운데 넣어버린 것이었다. 그 일 때문에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싫었던 공사 업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편법을 썼는데, 그는 망치로 담뱃갑을 두들겨서 평평하게 만들어 버렸다. 집주인과 얘기를 잘 마치고 공사 업자는 차에 올라탔는데, 거기에 담뱃갑이 있었다. 곧 모든게 명백해졌는데, 카펫 한 가운데 들어있던 것은 그 집 아이의 애완용 햄스터였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1960년대 초에 등장했다. 동물학대 방지협회에 따르면, 공사 업자들이 애완 동물을 소흘히 취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애호가들은 애완 동물이 있을 경우 업자에게 관련 사항을 아주 꼼꼼히 지시한다. 실제로 동물 학대는 전설 속에만 있지 않은데, 실제로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 동물을 짓이겨 죽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공사 업자에게는 고의성이 없었다.
이 얘기엔 공사 업자에 대한 시각이 드러나 있는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돈을 벌려 하고, 배려가 없으며 부주의한 일부 업자들에 대한 경계심이 들어 있는 것이다. 실제로 무면허 업자들 때문에 이런 얘기는 신빙성을 얻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시골의 경우 스컹크가 욕조 뒤로 들어가거나 다람쥐가 난방기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햄스터를 망치로 으깨는 얘기는 가능한가? 사실 카펫을 깔 때 그런 동물이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이건 그저 경고성 전설일 뿐이다.
5. 이번엔 아이를 돌보던 10대 베이비시터 이야기다.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재운 후 거실에 내려와 숙제를 하고 있었다. 도중에 전화가 왔는데, 부모의 전화가 아니었다. 남자는 음산한 목소리로, 위층에 아이와 같이 있으니 올라오라는 말을 했다. 장난인 줄 알고 끊어버렸는데, 다시 그런 전화가 왔다. 베이비시터는 다시 끊었지만, 겁이 난 나머지 신고하기로 했다. 911에서는 곧 경찰을 보내겠다며, 발신지 추적도 해준다고 말했다. 안심한 그녀에게 다시 그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장난은 그만 하라며 전화를 끊은 베이비시터는 도망가기로 했지만 아이가 맘에 걸렸는데, 그때 다시 전화한 경찰은 전화 발신지가 집안이라고 했다.
마침 들어온 경찰과 함께 베이비시터는 경찰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침입자는 막 도망치던 중에 붙잡혔다. 아이의 재갈을 풀어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베이비시터에게,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나중에 또 다시 전화할께, 베이비."라는 말을 남겼다.
이 얘기의 설정은 10대가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지 않은 여자애들이 주로 하는 일인데, 사실은 위험한 것이다.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아이는 또 어떤지 그들은 알 수 없다. 사실 그런 상상을 해본 사람이 많을 텐데, 누군가 집에 침입했을 때 아이와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것 말이다.
전화가 공포의 수단이 되는 이 얘기는 잘 알려졌으며 1974년 블랙 크리스마스(http://us.imdb.com/title/tt0071222/ 밥 클락 감독, 올리비아 핫세, 마곳 키더 주연.)
라는 영화의 소재로 이용되었다. 이 얘기에서 주인공은 다락방에 있는 살인자의 전화를 받으며, 범죄자가 정신병자라는 설정이다.
이 전설의 다른 버전에서는 아이가 남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으로 장난을 치기도 하며, 어떤 버전에서는 소녀(베이비시터)가 살해당하기도 한다. 다른 유사한 괴담에서는 베이비시터가 위험한 존재로 묘사된다. 여하튼 공통점은, 모든 것이 다 희생자의 잘못으로 돌려진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에서 외부의 위협이 사실은 내부에서 왔다는 점은 중요한데, 집안에서 걸려온 전화를 추적하는 것이 가능한가? 이는 당시의 기술에 달려있다. 1960년대엔 집안에 추가로 전화를 설치하는 일이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 911에 협박 신고를 하면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이 얘기에선 그런 요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 당시에는 불가능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상 이 얘기는 허구가 분명해 보인다.
True or False
1. 실패한 접착제가 포스트잇을 탄생시켰다.
True. 접착력이 약해 접착제로 쓸 수 없었지만 포스트잇으로는 그만이었다.
2. 칠면조는 멍청해서 비오는 걸 쳐다보다 익사한다.
False.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다.
3. 한번 삼킨 껌은 소화되는 데 7년이 걸린다.
False. 며칠이면 체외로 배출된다.
4. 1989년 제작된 영화 [백 투 더 퓨처 2]는 1997년 월드시리즈 결과를 정확하게 예언했다.
False. 예측했지만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