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찰 2명 주민들에 의해 유괴범으로 몰려 산채로 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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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소식> 경찰 2명 유괴범몰려 산채로 화형돼

[연합뉴스 2004-11-25 09:54]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멕시코에서 마약단속을 위해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주민들에게 납치범으로 몰려 산 채로 `화형 린치'를 당해 숨진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멕시코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보도와 연방경찰(PFP)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께 멕시코시티 남부 교외 틀라왁 지역 산 후안 익스타요판 마을 초등학교 주변에서 마약단속차 사진과 비디오 촬영 임무를 수행하던 PFP 소속 경찰관 2명이 어린이 유괴범으로 몰려 이 마을주민 200여명에게 끌려가 집단구타와 함께 `화형 린치'를 당해 불에 타 숨졌다.

숨진 경찰관들은 `화형 린치'로 숨지기 전 주민들의 구타로 얼굴이 퉁퉁 부어오 르고 입이 피범벅이 된 채 텔레비사 등 멕시코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방경찰 소속 잠복 경찰이라고 설명했으나, 마을 주민들은 아무도 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으며 끝까지 어린이 유괴범이라고 주장하며 경찰관들을 풀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론사와 인터뷰를 마친 뒤 얼마 후 경찰관들은 끔찍한 `화형 린치'를 당했으며, 온 몸에 불이 붙어 타오르는 장면과 일부 주변 사람들이 불을 끄는 모습이 텔레비전 을 통해 방영됐다.

이에 대해 인구 3만5천명의 가난한 지역인 이 마을 주민들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서 마을 어린이들의 사진과 신상명세 자료가 발견됐다며, 이들이 납치를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들이 주민들에게 억류됐다는 소식을 접한 틀라왁 지역 파티마 메나 구청장은 당일 밤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억류 경찰관의 석방 문제를 협상했다.

그러나 성난 주민들은 "우리 손으로 처벌하겠다"며 도로상에서 경찰관 두 명을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잔인한 방법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사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주민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던 경찰관들이 자신들의 소속을 밝히며 마약단속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도로 주변 쓰레기와 나무 등을 모아 그 위에 경찰관을 눕힌 후 불을 질렀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한편 사건 보고를 받은 멕시코 연방경찰은 숨진 경찰관들이 사건 발생 당시 어 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방경찰은 또 당시 경찰관들이 숨지기 전 억류돼 있는 상황에서 수백 명의 경찰관들이 마을에 파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성난 마을 주민들이 경찰관들에게 린치를 가할 당시 이를 제지할 방도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멕시코는 사실상 전쟁상태인 남미의 콜롬비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당수 납치 사건에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일도 멕시코에 만연한 납치 공포와 함께 경찰 불신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에는 수십 만 명이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납치 사건 횡행에 항의해 정부 당국의 치안강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행진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납치 등 위험수위를 넘어선 멕시코의 심각한 치안 부재는 2006년 차기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이란 지적이다. (사진있음)

kimys@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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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에 달린 리플을 보니 미국 네오콘들이 마약을 팔아먹은 대표적인 국가가 멕시코라고 하더군요.
그런 얘기는 전부터 들어 왔지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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