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사회를 갔다가 옆 자리에 앉은 여자분들의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혈액형 성격분류를 주제로 남녀를 따로하여 설문조사를 했는데 여성은 대부분이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절반 정도만 신뢰한다고 나왔다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결국 혈액형 열풍이 남자에게만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 왜 이런 게 유행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유독 여자들이 그런 걸 믿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혈액형 열풍이 유독 남자 쪽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은 평소부터 해왔어요.
B형 혈액형이 나쁘다는 얘기도 주로 B형 남자에 관한 거지 B형 여자에 대한 얘긴 별로 없더군요.
물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B형 여자를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죠.
아마도 이건 이성교제에 있어서 여자 쪽이 위험부담을 더 꺼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혼문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여자 쪽이 더 불리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용띠, 호랑이띠, 말띠 여자를 꺼리는 풍습에 대한 여성들의 복수극일 수도 있겠죠.(이건 농담입니다. ^ ^)
ps
오늘 시사회는 마리 질랭이 주연으로 나오는 '불순한 제안'이란 영화였습니다.
가난한 촬영기사인 마리질랭이 한탕을 꿈꾸는 강도 무리와 섞여서 아슬아슬한 행각을 벌이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표정연기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