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의 하소연.........푸욱~~

  • 하링
  •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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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책과 CD들을 빌려주는게 싫습니다.

빌려가 놓고 영 감감 무소식인 사람에게,
그들이 느끼는... 고작 책 몇권, 씨디 한 두장을
빨리 가져오네 마네 이야기를 하는 제가 쪼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제게 그 책들은 하나하나 생각하고 또 고민해서 그에 따른 용돈을 쪼개고,모으고..
들여놓은 소중한 책이고  책을 접어 놓는 다거나, 뭘 먹으면서 (라면..딸려오는 김치 국물OTL)
읽지 않아요. 음반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 저처럼 책을 대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빌려주고 싶지 않은게 제 맘이에요.

헌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제 여동생!!!

방금도 제 방에 들어와서.. 책들을 한번 손으로 훑어주고 나가셨습니다.

"언니, 뭐 재미난 책 없어?"

업따 이뇬아!!! 하고 버럭 소리지르고 싶었습니다 ㅠㅠ

제 여동생은 저에게서 모든 걸 빌려가고 가져갑니다. 심지어 속옷까지//
네.. 자매 사이에 서로 나누어 쓰고 빌려주고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는 동생에게서 빌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실은 빌려쓰는게 싫은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가 필요한건 동생이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겠죠. 아! 얼마전에 동생이 준다고 했다가 제방에 와서 그냥 가져가 버린 거..
그냥 원래 없다 쳤어요;;

몇번을 이야기해서야
책들을 지 방에 굴러다니는 제 책을 꽂아 놓더군요.
그것도 어찌다 마구잡이로 책꽂이에 쑤셔 넣는지..
표지가 다 구겨 졌습니다.

그리고서는 고르고 고르다가 이책 나 읽었어? 하고 저한테 물어봅니다.
지난 겨울때 쯤 읽고서는 재미는 있는데 이해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던져 놓고 간 책이더군요.
너 읽지 않았냐고!! 기억안나냐고.. 하니까 그래?!? 이럽니다.
옆에 표지가 꽤 마음에 드는 책을 집어들고는 이거볼게!! 하십니다.
저는 아직 내가 못 읽은 책이라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닳는 것도 아닌데 치사하게.. 보겠다고 말합니다.
자기한테 맞는 책을 골라 달라고 합니다. 맞는 책이란 일본 사소설이나 가벼운 읽을거리,
추리소설..뭐 이런거에요. 표지가 이쁘거나;;
저는 일본 사소설 싫어합니다. 그니까 차라리 도서관에 있는 많은 네 취향을 책을들
골라서 맘껏 읽으라 말하면, 도서관에 가기 싫다네요.. 어쩌라는거야!!......................
저는 동생의 책을 빌린 경험이 없어요. 책을 아에 사질 않으니까요;;;
그러면서 빌려가는 거 당연한 줄 알아요. 조금이라도 고마워는 하는지.......

예.... 저는 없는 돈에 고르고 골라 사서, 첫장을 열어보는 설레임을 기대하면서,
할일이 마무리되어 차분히 읽고 싶은 책을!! 빌려주지도 않는 치사하고 쪼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동생이 빌려간 책을 가져오라고 닥달하기 싫습니다.
또 빌려가서 어디에 두었는지 아에 소식 조차 잃어버린 제 책들..
그리고 아에 자기 책 인줄 알고 있는 것까지..
한장 한장 야금 야금 가져가서 책상 구석에 먼지 태우며 쌓아 놓은 제 음반들!!!
그리고 나 이거 주면 안돼? 응? 이러면서, (안돼!!!) 나도 친구며 남자친구에게
선물 받거나 아까워서 아껴쓰는 애지중지 다루던 제 향수나 몇몇 화장품들도,,,
결국 동생방 화장대에 진열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쓰지는 않고 가지고만 있겠다고 결국 손에서 손으로 실랑이 하다가 지쳐서 준것들의
수순은..  잘 쓰지도 않는데 막상 제 눈앞에 없으니 안씁니다. 그리고는 점점 더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물건의 존재가 희미해집니다. OTL!!!

결국 동생과 티격태격 감정싸움 시작되면..
저는 이때다 싶어서 내 향수와 화장품을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치사하고 더러운 언니가 됩니다.
줬다가 뺏는 다나요?!? 그리고 지 감정 상하면 이런다나요?
대체 언제 줬는데요!!!!!! 뭘 줬냐고요@@@!!!!

동생은 늘 제게 뭔가를 해달라 합니다.
만원, 이만원.. 적게는 몇 천원.. 뭐 사달라. 저거 사달라.. 도와줘! 해줘!
급하게 동동대는 동생의 모습이 안쓰러워 저는 지갑에 있는데로 얼마씩 줄 수 밖에 없어요;;
예, 같이 용돈받는 학생입니다;;;  그나마 저는 과외 알바도 예전에 관둔지라,
긴축정책 생활한지 오래구요...

네.. 미워도 싫어도 제 동생인거 알아요.
동생과 늘 티격태격하지만, 사이좋은 자매로 지낼 때가 훨씬 더 많죠.
하지만........ 지칩니다. 정말 지쳐요.

심지어 자취하는 자기 남자친구가 불쌍하다며
걔네 집에가서는 밥을 합니다;;  집에서는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신 엄마가
또 집안일에 치이시는 걸 보고서도..저희 엄마는 속옷이며 수건을 하나 하나 비누칠해서
가스불에 꼭 삶으셔야 하는 분입니다.

겨우 겨우 몇번씩 하라고 하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엄마는 그럴수록 더 시켜야한다고 생각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아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줄더군요.

세탁기 좀 돌려서 널지 그러냐!! 네 빨래가 가장 많지 않냐!! 이러면

나는 집에 없잖아!!  이게 모든일의 대답입니다.
동생은 자기 자신만 생각합니다. 자기만 편하고 만족하면 됩니다.

저는 그 꼴이 보기 싫어서 아에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ㅜ ㅜ
저도 마찬가지로 하고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해야하는 걸 아니까요.

줄줄이 동생의 맘에 안드는 행동을 읊으면 끝이 없을거 같네요.

동생은 영원히 철이 안들거 같아요.
당연한 건가요? 제 눈에 동생이 성에 찰리가.... 없을테니까요.  

집에 있는게 싫다고 합니다. 빨리 돈벌어서 독립하고 싶다네요.
심지어 아에 지금 남친하고 사는게 편할 거 같다는 말까지 했어요.

알려주고 싶어요.
모든걸 떠나 독립하고 싶은 큰 이유가 동생 때문인 언니가 있다는 걸.


이렇게 두서 없이 토해내고 나니 흥분은 좀 가라 앉습니다.

예.. 정말 못되고 얄밉고 이기적인 동생을 둔 소심한 언니입니다ㅋㅋ
동생도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그것 때문에 동생을 돕고, 주고..했으니까요.
결국 이렇게 제 스스로 납득 시키다가 혈육의 정과 시간의 도움으로 미움을 승화시키고는
얼마 안가 또 동생이 얄미워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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