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티비에서 지난 주 쯤 열린 엠티비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을 봤는데 무대는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꽤 근사했어요. 가수들이나 발표자들이 거의 전부 미국 가수, 배우들이었죠. 사라 미쉘 겔러도 왔더군요.
기억에 남는 건 뮤즈가 얼터너티브 밴드 수상자였고, 그웬 스테파니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제로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공연을 했는데 네 명의 백댄서들이 일본 소녀들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양화된 일본 댄서들이 아니고, 아주 일본스러운 하라주쿠 걸들이었죠. 몇주 전에 스테파니가 인터뷰에 나왔는데 바로 그 일본 댄서들이 공들여 차려 입고는 실물크기의 무표정한 인형처럼 주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진짜 괴상하더군요..
최고의 노래는 Outkast의 Hey Ya. 라디오에서 지겹게 들었는데 노래가 신나긴 하죠.
신인상은 Maroon 5에게 돌아갔는데 공연도 했습니다. 이사람들 노래도 참 많이도 여기저기서 나오더니만. 저는 이렇게 세련되게 잘 빠진 것보단 뮤즈쪽이 좋습니다만. 이사람들은 라이브가 되는 밴드더군요. 가끔 튠도 못맞추는 밴드도 있고, 모기만한 목소리에다 정말 민망하게 음도 틀리는 핑크나 마돈나같은 가수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