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팜플렛 하나 벌었어요! >.<
헉~ 이번 유료시사회 가서 가장 기뻤던 것이 저것이라 제목에 올려버렸습니다....^^;;
CGV상암 1,2,3관에서 한 유료시사회...
상영시간전에 이벤트한다고 하면서 관계자(?!)가 들어오더라고요.
진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한명, 팬텀 마스크 쓰고, 검은 양복 입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사람) 한명...그렇게요.
'무슨 이벤트? *.*'하면서 기대하고 있는데, 퀴즈 맞추면 선물 주는 이벤트~!
"오페라의 유령이 항상 비워두라고 한 자리는?" 이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손이 번쩍~! 올라가서
상품인 팜플렛과 장미 한송이를 받았어요! >.<
(아, 공짜는 너무 좋아요~♡)
사실 [오페라의 유령] 노래 부르라고 해도 부를 수 있었는데...(남들이 들어줄지 의문스럽지만요...;; )
그나마 퀴즈여서 민폐는 안 끼치고, 팜플렛 하나 더 얻었네요. ^-^
팜플렛은 표지까지 포함해 총 58페이지.
Chapter 1_The Movie
Chapter 2_The Story
Chapter 3_The Character
Chapter 4_The Creator
Chapter 5_The Music
Chapter 6_The History &The Secret of Phantom
Curtain-Call_Cast and Credit
캐릭터 소개에 주요3인방 뿐 아니라 카를롯타역의 미니 드라이버, 마담 지리역의 미란다 리차드슨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가격(공짜 혹은 900원;) 등을 고려해볼때, 1만원짜리 뮤지컬 팜플렛보다 만족스러워요.
(한국판은 다른 건 둘째치고 번역이 안 좋아서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단순히 즐기러 가야지~! 란 마음가짐으로 보러 간 거지만...
그래도, 그래도 처음 경매 장면이 뮤지컬과 똑같은 박자로 넘어가는 걸 보고 있으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스산하게 스러져가는 모습의 오페라 하우스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조금 재미있으려나~?!하고 기대하려고 했는데... 에고, 완전히 몰입하기엔 부족했어요, 역시.
뮤지컬을 효과적으로 영화로 옮겼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고, 오히려 너무 이것저것 쫓아다니다 어정쩡해졌다는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화면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처음으로 울지 않았다는.....OTL
크리스틴 다에역의 에미 로섬은 상당히~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분위기가 크리스틴하고 잘 맞아떨어지고, 노래도 완벽하게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Twisted every way, what answer can I give? 부분이나 아만타 노래 시작 부분같이
예쁜 음색과 고음이 돋보여야 하는 부분은 좀 뭉개는 경향이 있었지만...^^;
[The Point of No Return]은 자기 음색 살려서 자신있게 불러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너무 흰색 의상만 입은 게 거슬렸어요~! T-T
아무리 흰색이 잘 어울려도 그렇지!
아만타로 나올 때도 보디스 부분에 흰천을 대질 않나...
계속 흰옷 위주로 나가니, 같이 간 친구는 맨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틴이 입은 게 웨딩드레스라는 걸 모르더라니까요....-_-;
라울은 정말 뮤지컬의 라울하고 똑같았고... 몇몇 부분에서는 오히려 왕자끼가 더 돋보여서 낄낄대고 볼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 (묘지로 가는 크리스틴을 쫓아갈 때, 그 급한 와중에도 마구간에서 잡아탄 말이 백마였다니까요! 뭐, 자기말에 탄 거라고 해도... 백마 탄 자작님이라니~ 라울다웠어요!)
카를롯타역의 미니 드라이버도 괜찮았고, 마담 지리역의 미란다 리차드슨도 괜찮았는데....
그런데, 팬텀~!-0-
참 종잡을 수 없어서... 동정하기도 애매하고, 증오하기도 애매한 인물이 되어버렸더라고요...;
팬텀의 과거에 대해 너무 설명적인 게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었고,
드러나는 얼굴 부분이 별로 못 먹은 거 같지 않고;; 추해보이지도 않아서...(심지어 흉한 부분이 드러나도 전체적인 인상이 무섭지 않았어요!-0- )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었어요.
(얼굴은 기기묘묘해도 목소리가 혼을 앗아가게 매력적이어여 하는데, 얼굴도 그럭저럭 매력적이고, 목소리는 느끼하고...
으윽, 이건 팬텀이 아니야~! 란 생각까지 들던걸요. -_- 이런 팬텀이었다면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했더라도 별로 상관없었을 듯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팬텀의 취향이란 게...
원작이나 뮤지컬에서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것으로 보였는데, 영화속에서는 상당히 매니아틱하게 보이더란 말이죠...;;
팬텀의 잠자리를 보면서 참 난감했고, 그분의 손재주의 끝은 어디인가~!싶어서 좀 기막히고...;
의상도 황금용이 수놓인 가운은 어디에 던져놓고, 하얀 셔츠에 정장만 줄기차게 입어대는 건지.... 하다못해 단추라도 잠가주면 좋겠건만...T-T
눈요기는 실컷 했지만, 팬텀의 매력에는 빠질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은 했지만, 예상밖의 매력적인 팬텀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덧붙임] 1. 뮤지컬과 순서가 바뀐 부분이 두장면 있더라고요. 그건 나쁘지 않았어요.
("3개월~"로 바꾼 것도 조금 눈에 띄었어요. ^^; )
2. 조셉 부케를 혼내주는 마담 지리...그장면 좋았는데, '그냥 잡아당겨요~!'하고 좋아했어요...
선입견이란 정말...^^;
3. 마지막 장면의 크리스틴은 너무 게을러 보였어요.
그렇게 꼼꼼하게 묘사할 거면 크리스틴에게도 동작을 주면 좋았을텐데 싶었어요.
4. 가면무도회 장면에서 부채의 색깔이 너무 현란하더군요...-_-
(일본에서 수입한 부채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