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신형준 기자]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도 프랑스 파리 시청이나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앞처럼 올겨울부터 야외스케이트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열린 시 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이 겨울철에 도심에 나와 즐길 수 있고, 도심의 삭막한 풍경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야외스케이트장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시청 앞 광장 잔디밭이나 그 주변에 야외스케이트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예산과 기술적 검토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번달 중순부터 야외스케이트장을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둘레 280여m가 되는 광장 외곽의 잔디를 걷어내고 원형 트랙을 갖춘 스케이트장을 마련하는 방안 ▲광장의 잔디 일부(300~500평)를 걷어내고 스케이트장을 마련하는 방안 ▲잔디광장 주변, 바닥에 돌을 깔아놓은 시설에 스케이트장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으로부터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안을 받아 다음주 초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 시청 앞 광장에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겨울철 야외스케이트장(규모 50m×25m)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도 1936년 이후 매년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이 마련돼 해마다 25만명 정도가 찾고 있다.
파리의 경우 입장은 무료이고 스케이트 대여비로 5유로(한화 7000원 정도)를 받고 있다.
뉴욕은 평일 8달러50센트(약 9000원), 휴일 11달러(약 1만1500원), 대여료 6달러(약 6300원)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파리처럼 입장은 무료로 하되, 실비의 스케이트 대여료를 받을 방침이다
- 파리의 스노우캣을 읽으면서, 우리 시청 앞에도 스케이트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계획이 되고 있군요. 근데 말이 좀 많더라고요. 집회를 막기 위한 구실이라는 말도 있고. 하지만 전 좋을 것 같네요. 그 잔디들 일주일 주기정도로 걷어내고 다른 데서 길러온 잔디를 마치 카페트를 새로 깔듯 교체하거든요. 그래서 겨울에도 잔디가 푸른 거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차라리 스케이트장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