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성격 2

  • 이사무
  •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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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극히 사적인 일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우시면 안 읽으셔도 좋습니다.)




뭐 에필로그 성격이 강한 글입니다.

어제 귀가후 화병증상도 사라지고 속이 너무 시원 쌉싸름해서 친구들한테

마치 허브사탕이 가슴에 있는 것 같다...라고 자랑을 하며 일찍 속 편히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2시쯤 잠이 깨더니 그 때부터 이왕할거 할말 다하고 더 강하게 했어야 하는 후회감이

들면서 오늘 출근하면 확실히 매듭을 지어놔야겠다 싶더군요.

그러면서 2시부터 어떻게 확실한 보복을 할지 대사준비부터 한동안 쉬던 운동까지

완전히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처럼 복수를 위해 이를 갈며 새벽을 보냈습니다.

물론 가슴은 여전히 시원하다못해 쌉싸름해서 모종의 쾌감 까지 느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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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종의 징후가 있어서 출근하고 바로 아침에 병원을 찾았더니

신경성 급성위출혈이라고 의사가 의심을 하더 군요.


지금도 가슴이 시원한 그 허브사탕의 느낌은 바로 피가흐른다는 거라네요.

결국,  아침에 뭐라고 매듭지으려고 했던 의욕도 사라지고,


어쨋든 덕분에 조퇴허가를 받고 내일도 검진을 받아야하게 됐네요.



역시  화는 아무나 내는게 아닌가 봅니다.


이에야스는 이에야스의 방식을 따라야 하나봅니다.

피의 응징을 하려다 저만 피를 흘리게 되었군요.


P.S.: 어제  화를 내고 제가 외근을 나가버린 사이에  뭔가 얘기가 돌았나보더군요.

        그 사람과  그나마 친한 동기만 알고 있었는 데, 왠지 다른 사람들 반응도

        이상한게 뭔가 옵션이 마구 추가되어서 저사향버전으로 얘기가 돌았나 봅니다.

         당분간은 스노우캣처럼 혼자밥먹고 근무해야겠군요 :-)

         그래도 한번만 더 그런일이 생긴다면 제대로 본 때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냥 잊어버리긴엔 그동안 흘린 피(?)가 너무 아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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