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틱파스들이 늘어났습니다. 델타 보이 익스트림과 우주인, 용타는 여전사를 샀거든요. 근데 여벌만 가지고도 사람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어서 여자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솔직히 여자보다는 트랜스젠더나 이성복장 착용자처럼 보이지만요. 몸의 다른 부분은 여자지만 허리와 엉덩이가 남자용이거든요. 그러니까 로봇 하나, 여자 둘, 트랜스젠더인 여자 하나, 남자 둘, 로봇 하나, 개 하나, 재규어 하나, 용 하나죠. 대식구죠? 이 정도면 소프 오페라도 하나 꾸밀 수 있습니다.
델타보이 악세서리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춤만 추고 있던 애들이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남자는 지금 스키를 타고 있고 여자는 스쿠터를 타고 있어요. 하리수씨는 보드에 열중해 있고 꼬마는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있고요. 물론 여전사 아가씨는 용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로봇은 곰인형을 끌어안고 지구를 지키고 있고 개는 소화전에 쉬야를 하고 있고 재규어는 그런 개를 덮치려 준비하고 있고 우주선은 우주를 향해 광선총을 쏘고 있고... 이 모든 일들이 지금 제 컴퓨터 모니터 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2.
레고 인형들을 꺼냈습니다. 얘들은 장난감 상자에 박혀 있다가 주기적으로 밖에 나오는데, 진열할 공간이 생겼으니 이제 밖에 두어야겠어요. 참, 얘들의 악세서리들이 스틱파스에도 맞습니다. 손 모양과 크기가 거의 같거든요.
3.
드디어 섹스 앤 루시아를 봤습니다. 필름이 낡고 사운드가 조금씩 끊기더군요. 다른 때도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노골적인 성적 묘사는... 네, 노골적이긴 한데 저도 무뎌졌는지 그렇게 충격적으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하긴 영화가 충격을 위해 그런 장면들을 넣은 건 아니었던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북극의 연인들의 속편이나 리메이크처럼 느껴졌습니다. 같은 주제의 또다른 변주거나요.
4.
다음 달에 자크 리베트 영화제를 하더군요. 셀린느와 줄리의 보트 여행을 35밀리로 볼 수 있겠군요. 프랑스 문화원 때가 생각납니다. 뤼미에르 상영관이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