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 강의석군 서울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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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 강의석군 서울대 합격  

'학내 종교자유'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던 대광고 3학년 강의석군이 서울대 수시2학기 모집전형에서 법대에 16일 최종 합격했다.

강군은 이날 오후 합격소식을 전해듣고 "담담하다. 앞으로 노력해야 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법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의무감이 많이 든다"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강군은 그동안 이 대학 수시모집 시험을 치른 뒤 고교내 종교자유 문제에 대한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의제를 설정하고 제안하는 '청소년 특별회의' 활동을 해왔다.

고교생으로서 '학내 종교자유' 문제를 제기한 사회활동 경력을 들어 수시모집특기자전형에 지원했던 강군은 "관심 있는 사회 이슈는 많지만 일단 학내 종교자유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입학 뒤에도 계속 활동할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걷기 대회를 열어 청소년 인권과 학내종교자유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며 "재판을 통해 미션스쿨의 시시비비를 따져보기 위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군도 여느 대학 새내기처럼 "여행도 하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싶고,운동도 많이 하고 싶다"며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법조문 달달 외우는 것보다 법의 의미를 하나씩 되새겨 보는 일을 하고싶고 일단 배우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학 뒤 바로 사시준비를 시작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군은 "현재 나는 고등학교의 '임시학생' 신분이며 24일과 31일에 재판이 열릴예정"이라며 "이 재판에서 깨끗하게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학 성낙인 학장은 "강군이 학업성적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봉사활동도 우수했고 구술시험에서 논리적 사고도 우수해서 선발한 것"이라며 "시위경력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2004-12-16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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