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의 수난

  • KANA
  •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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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봤는데 보다가 미치는 줄 알았어요

잔 다르크는 정말 또르르 눈물만 흘리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머리가 멍해지는 표정만 짓더군요

나중엔 보다보다 한번만 더 울면 한대 쳐주고 싶은 충동까지-_-;;;

(1시간 30분 내내 계속 우는 것만 보면 약간 성격이 더러워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을 맡은 여배우가 잔다르크가 아닌 그냥 백치미 넘치는 광신 처녀를 연기한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창틀의 그림자가 십자가 모양인 걸 알고 미소를 지을 때는 섬찟하기 까지!

눈에 촛점이 없어서 더 무서웠어요.

말을 할 때도 뭐랄까...홀린 것 처럼 이야기는 하는게

영화보는 내내 저 여자는 미쳤다라는 확신을 주며

저 영화가 불태워진 이유는 잔다르크를 미친 여자로 그렸기 때문이다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전혀 다른 이유더군요

다들 순백의 순결하고 청순한 잔다르크에 열광하면서

그녀의 고통과 수난에 감동했다는 둥, 흑백영화임에도 재미있었다는 둥...

우우, 제가 보기엔 그냥 미친 여자였는데요...

모랄까, 제가 가지고 있던 잔다르크의 이미지는 좀 용맹하고 똑똑한 처녀인데

그냥 울보 백치 광신도 처녀가 나와서 극클로접으로 계속 비춰주니

참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인터넷에서 자료 찾아보고 좌절하고선 쓰는 글이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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