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혹시 우리나라 영화 "마고" 보신 분 계시나요??
전 정말 설정이나 풍길 것 같은 분위기가 제 스타일인것 같아 궁금했지만
워낙 다들 폭탄이라 하길래 굉장히 망설이다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아주아주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영화더군요...-.-;;;;
메세지야 좋죠,,
하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계몽"영화도 아니고 어찌 그런 나레이션을 통한 훈계를..
말그대로 차라리 800여명의 누드라도 내세워 잘 찍던지,, 그것도 아니고.
때깔이나 곱던지,, 전 흡사 2000년대가 아닌 80년대 영화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배우들 보는 것조차도 민망하고, 중반부터는 계속 이걸 보아야 할까 고민까지 하게 되더군요.
정말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2.
오늘 오후에 사촌언니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닌데,, 그냥 싱숭생숭 하네요^^;;;
뭐랄까,,
부모님 품을 떠난다는 것과 부모님이 딸을 보내실 때 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ㅠ_ㅠ
그런데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너무 맘에 안들었던 것.
솔직히 인생의 한번 뿐인 결혼식,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은건 당연하고 또 당연히 남겨야겠지요.
하지만 그 식장 한가운데를 활보하며 사진을 찍는 것이나,,
카메라 때문인지 주례사 듣고 있는데 도우미가 신랑신부의 각도를 맞춰주고 돌려주고 옷맵시 다듬어주고
..보기 싫었습니다.
또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인생의 결혼식인데, 식장의 순서대로 입장하고 주례사듣고 사진찍고 케익자르고 샴페인건배 한번하고
흠흠..;;;;
이제까지 다들 이렇게 해온건데 오늘따라 왠지..
3.
이틀 전에 친구와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선 메뉴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한참동안 젓가락을 바로 들지 않고
네사람이 돌아가며 한번씩 디카로 찍더군요.
허허허..;;;
사진 찍는것도 찍히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해는 가지만 감히 공감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