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밑에 '빨간 구두' 동화의 잔인함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생각나는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있습니다. 제 기억속에 가장 끔찍한 동화죠. 바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어찌나 끔찍하고 잔인한지 몰라요.
가난한 가정의 가장인 떡장수 엄마가 고개를 넘을적마다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하는 호랑이한테 고개마다 떡을 주고 결국 떡이 다 떨어집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팔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하죠. 엄마는 팔도 주고 다리도 주고 결국 고갯마루에서 몸통이 데굴데굴 굴러 호랑이의 먹잇감이 되죠.
이 끔찍한 상황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요. 호랑이는 엄마의 옷을 입고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가서 엄마 행세를 합니다. 아이들은 호랑이의 정체를 알아내고 도망가죠. 위기상황이 닥치자 하늘에서 줄이 내려오고 아이들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호랑이에게도 줄이 나타나는데 그것 썩은 줄이었습니다. 결국 호랑이는 수수밭에 떨어져 죽고 아이들은 해와 달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