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기르는 테리어 바니의 홈페이지에 새로 올라 간 크리스마스용 비디오 (스포일러)
Cato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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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에 사는 Scottish Terrier Barney는 백악관 사이트에 별도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는데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새 비디오가 올라 갔더군요. http://www.whitehouse.gov/barney/
CNN에서 새 비디오가 올라 갔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가 보았는데 클린턴의 마지막 나날들http://djuna.nkino.com/movies/president_clinton_final_days.html 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재미가 없고 억지로 웃음을 유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해가 지날수록 나아진 게 아닌가 싶네요. 2002년 비디오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부시 대통령이 혼자 출연했었는데 끝날 때 혼자 걸어 가는 장면은 이라크 전쟁을 아버지보다 훨씬 범위의 동맹을 가지고 시작한 것으로 잘 드러난 그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연상시켰다면 좀 지나친 얘기겠지요?
2003년 비디오에는 백악관 대변인을 그만 둔 아리 플라이셔가 바니와 카드를 치는 장면도 집어 넣고 백악관 법률고문 곤잘레스가 전에 Judge였다는 (부시가 주지사일 당시에 텍사스 주 대법원의 판사였지요) 걸 이용해서 말 장난도 치기 시작하고 부시 대통령보다는 인기가 훨씬 좋은 로라 부시 여사로 마무리하는 등 조금씩 나아진 느낌입니다.
2004년 비디오에서 칼 로브가 파란색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모두 붉은 색으로 바꾸려는 장면은 뻔한 농담이긴 하지만 웃기더군요. 백악관 비서실장인 앤디 카드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79센트짜리로 하려는 장면은 살림살이를 맡은 사람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아 미소짓게 만들더군요. 부시 대통령도 더 이상 카우보이 모자를 쓰지 않고 나오고 훨씬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다만 백악관 대변인 스콧 멕클레렌과 함께 2년 연속 출연한 곤잘레스 백악관 법률고문(법무장관 내정자)을 보면서 그가 썼다는, 아부 그레이브로 가는 길을 닦았다고 볼 수 있는 포로들에게 제네바 협약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법률의견서가 자꾸 생각나 불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