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꿀꿀해서 충동적으로 영화볼 결심을 하고 집을 나선 시간 여섯시 50분.
안국역 시네마떼끄까지 가려면,...제 기억으로 한시간 반전에 나서야 안전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충동적으로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나선거라 급하게 되 버렸네요. 에구.
서두르는 것 딱 질색인데...ㅡㅜ;;;;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 검색하다가 영화설명에 그냥'아름다운 영화'라는 설명 한 줄에 나선겁니다.
영화홍보 하시는 분들, 카피 잘 써야해요...ㅡㅜ; 불안한 감도 없진 않았죠 지난번
일본영화 엔젤 더스트는 정말이지 재미없었으니까. 설명이 상당히 거창했던걸로 기억해요.
결국 6분이나 지난 뒤에 겨우 입장.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지정좌석까지 차마 못 가고
왼쪽 사이드에 겨우 자리잡고, 목 늘이면서 봤습니다...우우우.
영화는 상당히 재밌더군요^^스토리도 안보고 간 상태라 (전 일부러 내용 모르고 갑니다)
시작부터 연대를 짐작해야 하는 수고를. 대충 전후? 아냐 전후에 저렇게 도시가 멀쩡할 리가.
무슈 클라인. 알랭들롱 아저씨는 과연 티비보다 멋지더군요^^ 인물 좋습니다.저 신경질적인 다크서클^^
이 영화가 개봉된 당시 사회적인 화제였다는데...계산해보면 대략 24년 전의 이야기를 만든겁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광주학살사건을 다루면 대략 비슷한 반향일 것 같단 생각도,실제로
사회전체가 유태인들을 조직적으로 죽여가는 그림이 잔인할만큼 치밀하게 그려집니다.출생증명서가 없으면 그냥 죽는거군요. 세상에. 그 당시의 자동차 디자인마저도 나중엔 무서워 보입니다...허허.
특유의 미스테릭한 분위기와, 사운드가 다소 어긋나게 큰 것도 영화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 몫하더군요. 나중엔 마치 카프카의 변신이라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새 이만한 완성도의 영화 못 본거 같네요. (역시 충동적으로 선택하면 대충 맞는 것일까????)
암튼 재밌게 뵜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찬찬히 보고싶어요^^
푸드덕~!
사족: 경매에 나오는 그림을 설명하는 것이 상당히 재밌네요^^
멜빌 영화도 아닌데 모비딕과 이스마엘이름도 보이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한 말이 맞더군요. 화면이 빈틈이 없는 기분.
시각적으로 낯선것들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생생한 느낌. 근데 76년도 필름들은
화면비율이 옆으로 짧은가요? 티비화면보다 조금 더 긴 정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