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 그리피스는 웨일즈 출신의 배우입니다. 그의 모국어는 웨일즈어이고 데뷔도 웨일즈어 소프 오페라를 통해서 했죠.
엔키노에 쓰신 글인데요, '모국어'라는 표현이 좀 걸립니다.
'mother tongue'='모국어'로 번역하기는 하지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모어'라는 번역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민족국가를 상정하고 있는 '모국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특히 이 경우에는 '모어'가 더 좋지 않을까요. '웨일즈'는 국가가 아니고(최소한 현재는) '웨일즈어'는 어느 나라의 국어가 아니잖아요.
엄밀히 말하자면 '모어'와 '모국어'는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모어'는 엄마에게서 전수받은 말이 되고, '모국어'는 자신이 속한 나라의 언어지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모어'와 '모국어'가 일치하니 어느쪽이든 문제가 없겠지만요.
하지만 예를 들어 연변에 사는 조선족들을 생각해보면, 이 사람들의 '모어'는 '조선어', '모국어'는 '중국어'로 보는게 타당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요안 그리피스의 '모어'는 웨일즈어, '모국어'는 자신의 국적인 그레이트 브리튼의 공식언어인 영어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