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생각들

  • Damian
  • 12-29
  • 1,181 회
  • 0 건
1. 처음에는 쇼프로그램들에서만 웃기기 위한 장치로 자막을 쓰는 것 같더니만, 요새는 아예 이른바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기본적으로 자막을 깔아 놓는 군요.

아까 KBS의 박찬욱 감독 프로그램을 봤는데, 성우 나레이션 외에는 전부 자막을 같이 내보내 줍니다. 녹음 상태가 불량했다거나 출연한 사람들의 발음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무조건 동시통역 자막을 같이 보내네요. 대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도 아닌 것 같단 말이죠. 성우 나레이션은 그냥 놔 두는 걸 보면...


2. 미사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분명 무혁이는 교통사고로 죽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 친구 심장도 만만치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응급의료체계상 죽자 마자 바로 윤이가 입원한 병원에 후송되어서 조직 괴사가 일어나거나 혈전이 생기기 전에 후다닥! 꺼내서 이식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거나 윤이는 아주 말짱하군요.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대체 왜 은채가 자살해야 하느냐는 거예요.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요. 특히 전 여자 주인공이 자살하거나 별 이유없이 죽는 스토리는 아주 병적으로 싫어하는데, 딱 그 스타일이에요.

어쨌든, 마지막 장면에서 삐쩍 마르고 창백한 임수정은 참 예쁘게 죽더군요.


3. 대학생때까지는 이렇게 생각하곤 했어요. "대체 학교 졸업하고 나면 방학 없이 어찌 살고?"  그보다 더 어렸을 때에도 어른들은 방학도 없이 어떻게 사는 지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죠. 요새는 그 이유를 슬슬 알 것 같아요. 어차피 방학이 없어도 시간은 빨리 가니까 그런대로 버티는 거죠. :-/


4. 집에 얼룩이 생긴 DVD가 몇 개 있는데 아직 귀찮아서 교환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아예 문제 있는 디스크들에 얼룩이 다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바꿀 속셈이에요. 굳이 이걸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어차피 지금까지 사서 소장하고 있는 DVD 중에는 한 번도 안 본 것 들이 꽤 많습니다. 다들 몇 챕터씩은 살펴 보긴 했지만, 마음 먹고 한 자리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타이틀은 그리 많지 않아요. 전 이러다가 HD-DVD나 Bluray가 차세대 포맷으로 나오면 그 포맷으로 재출시되는 타이틀을 재구매할 것이고, 그러다 몇 년 지나 화질을 보강했다거나 사운드를 리마스터했다는 special edition들이 나오면 구판을 헐값에 처분하고 또 구매하곤 하겠죠. 그래서 요즘은 타이틀 구매도 거의 하지 않을 뿐더러, 얼룩DVD 교환받을 motivaiton도 별로 안생기는 군요.

5. 그런 와중에도 얼마전에 가격을 인하한 워너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DVD는 샀습니다. 가격을 낮추니까 확실히 별 부담없이 사게 되더군요. (실은 그날 이 타이틀을 포함해서 10만원 어치 CD를 샀습니다. --;)  배우들과 감독, 작가 인터뷰가 볼 만 했어요.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평소 행동이 뭔가 어설퍼요. 영리하거나 자연스럽게 능글맞아 보이질 않고 마치 인터뷰 처음 하는 사람처럼 과장된 몸짓을 보이네요. 에마 왓슨은 갈수록 개성있는 미인이 되어가는 것 같고요... 위즐리 쌍둥이는 목소리가 완전 성인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알란 릭먼의 인터뷰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J.K. 로울링도 이제 영화적 각색에 대해 많이 관대해졌던 걸요? 모든 것을 책 그대로 만들게 하기 위해 지나치게 통제했던 1, 2편과 달리 3편에서 보여 주는 원작과의 일정한 차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인정해주는 것 같더군요. 단, 그것이 작품 전체의 세계관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서 말이죠.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224 윤석화의 [위트] 젊은 후베날 우르비노 1,062 12-29
7223 10년만이면 생일이 9번? Lindt 727 12-29
7222 연애,듀나,손 imyme0704 1,913 12-29
7221 태국갔다가 지난주에왔는데.. -,.- skin 830 12-29
열람 몇 가지 생각들 Damian 1,182 12-29
7219 미사 결말 해석 거다란 1,607 12-29
7218 이번 뱅갈만 쓰나미에 관련된 기사중에서... JongHyun 774 12-28
7217 섹스를 한마디로 뭐라할까요. 스르볼 1,655 12-28
7216 미사 끝... Damian 1,725 12-28
7215 [깃] 트레일러 DJUNA 477 12-28
7214 ocn에서 지금 로보캅하네요. synx 651 12-28
7213 그럴듯한 대조 anhedonia 1,279 12-28
7212 짜증나는 전화. hesse 1,088 12-28
7211 여러 가지... DJUNA 1,586 12-28
7210 정말 인터넷 사이트 기자들이란... 이사무 1,361 12-28